최종편집 2025년 06월 08일 0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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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불교를 이렇게 보았다
[인문견문록] <니체와 불교>
어릴 때부터 출가를 꿈꿨으나 이루지 못했다. 존경할만한 선지식을 찾질 못해서였다. 몇 년전부터 건강이 안 좋아진 후 이것을 기회로 삼아 불교관련 유튜브동영상을 많이 시청했다. 불교계의 스타 법륜스님, 자현스님의 동영상은 말할 것도 없고 김성철, 이중표 등 불교계 지식인들의 강의도 들었다. 그런데 이분들의 고(苦)에 대한 설명이 무언가 시원치가 않았다. 인도
김창훈 칼럼니스트
2024.06.29 16:00:01
"노벨상은 운 좋은 사람이 받는 상입니다"
[최재천의 책갈피] <물리학자는 두뇌를 믿지 않는다> 브라이언 키팅 글
"노벨상을 받았을 때 난 그게 내가 천재란 뜻도, 위대한 물리학자의 순위에 들었다는 뜻도 아니란 걸 직감했어요. 그건 대체로 딱 맞는 시간에 딱 맞는 장소에 있었기에 그 발견에 기여한 운 좋은 사람이 받는 상입니다."(애덤 리스, 2011년 노벨물리학상) 그저 겸손일까. 그럼에도 우리는 노벨상 수상자는 무언가 있을 것이고 무언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24.06.22 20:51:59
"2045년 종말 후 4년 수명의 신인류가 등장한다면..."
[픽터뷰] 3번째 소설 <호모 콰트로스> 펴낸 경제학자 우석훈
<88만원 세대>를 쓴 경제학자 우석훈이 세번째 소설을 냈다. <호모 콰트로스 : 내전편>(우석훈 지음, 해피북스투유 펴냄)은 수명이 4년에 불과한 신인류에 대한 이야기다. 바이러스 사포엔치의 창궐로 인류(호모 사피엔스)가 종말을 맞이하고, 2045년 신인류가 등장했다는 설정. 신인류 호모 콰트로스의 문명이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든
전홍기혜 기자
2024.06.22 17:01:50
'돼지나 닭은 안 불쌍해?'라는 물음을 넘어서
[프레시안books] <이상한 동물원의 행복한 수의사>
하고 많은 권리 운동 중에 '동물권' 운동은 특히나 그 환경이 가혹한 면이 있다. 현 세계에서 재현되는 동물과 인간의 관계부터 모순적인 데가 많다보니, 동물권을 인식하는 그 순간 많은 이들이 가장 처음 경험하는 건 자기모순일 때가 많다. 혹자는 그 모순을 아프게 조롱하기도 한다. '돼지나 닭은 안 불쌍해?' 가령 개,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 사랑이 동물권으
한예섭 기자
2024.06.22 13:00:36
객체들의 역사, 새로운 역사로서의 객체들
[프레시안 books] <객체란 무엇인가>
더 이상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계속 살아갈 수는 없다. 더 많이 벌어서 더 많이 소비하려고 하는 그런 쾌락주의적인 삶의 방식과 태도를 계속 이어갈 수는 없다는 말이다. 이른바 근대적인 생활의 양식은 알고 보니 재앙과 공멸을 향한 자각 없는 질주였다. 개발과 성장이라는 명분으로 자연을 자원화하고 또 상품화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게 했다. 해방과 풍요라는 달콤
전성욱 동아대학교 기초교양대학 교수
2024.06.22 09:59:05
그들의 폭력 뒤엔 '나르시시즘'이 숨어있다
[인문견문록] <나르시스의 꿈>
현실 사회주의가 무너진후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가 순항할 것이라 사람들은 믿어 의심치 않았다. 기대와 달리 불과 수십년만에 착취와 빈곤이 일상이 된 사회를 눈 앞에서 마주하게 되었다.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서 탈주하려는 국가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들은 브릭스나 상하이협력기구 등으로 모이고 있다. 집단서방의 헤게모니는 왜 이렇게 급속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일까?
2024.06.22 09:36:59
"지나간 일을 서술하여, 다가올 일을 생각한다"
[최재천의 책갈피] <사마천 평전> 장다커 글, 장세후 번역, 연암서가
추사 김정희 선생이 '경경위사(經經緯史)'라는 글씨를 남겼다. 가헌 최완수 선생이 계시던 간송미술관에도 경봉 스님이 쓴 같은 글씨가 걸려 있었다. '경전을 날줄로 삼고, 역사를 씨줄로 삼는다'는 글의 의미가 이제는 조금씩 다가오는 나이가 되었나 보다. 중국에서 저자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책은 기원전 1세기에 나온 사마천의 <사기>다.
2024.06.17 14:01:54
"매일 '지옥철'서 단체기합 받는 삶, 달라질 순 없나요?"
[픽터뷰] <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 저자 전현우
"출퇴근 전쟁, 지옥철, 꽉 막힌 도로에서 보내는 하루 2-3시간의 통근은 우리 모두가 단체기합을 받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기후위기 문제까지 겹치면서 거대도시의 삶이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여러 신호들이 오고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2023년 6월)에 따르면, 수도권 직장인은 출퇴근을 위해 매일 평균 20.4km 거리를 평균 83.2분을
2024.06.15 21:34:45
무화과에 '꽃'이 없다고? 그건 오해입니다
[프레시안 books] <식물에 관한 오해>
어릴 적 어머니의 기억 속 외할머니의 텃밭은 그 시절 다른 텃밭과는 조금 달랐다. 먹을 것이 귀한 시절이다 보니 그 시절 대부분은 텃밭(혹은 텃밭이라고 불리우기 민망한 작은 공간에서도)에서 감자, 고구마부터 고추, 상추 등 오밀조밀 온갖 농작물을 키웠다. 하지만 할머니의 텃밭은 여름엔 봉선화 수국, 가을엔 코스모스, 아름다운 꽃들이 계절마다 흐드러지게 피었
박정연 기자
2024.06.15 16:03:13
0.01 대 99.99, 불로소득 이대로 두면 자본주의가 망한다
[픽터뷰] <불로소득 시대 부자들의 정체> 옮긴이 전강수 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
"우리는 왜 부자들을 감당할 수 없는가?(Why we can't afford the rich?)" 경제적 불평등 문제는 새삼스러운 이슈는 아니지만, 이 불평등을 바라보는 관점은 돌아볼 이유가 충분하다. 돈이 돈을 낳는 금융자본주의 시대, 부자들은 '불로소득'을 통해 재산을 눈덩이처럼 불려가고 있다. 99대 1의 격차만이 아니라 상위 1%안에서 0.01%대
2024.06.09 04:5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