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3일 0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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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승호
자기 주도 학습과 한자 공부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 <프레시안>에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라는 제목으로 글을 연재했다. <공부가 뭐라고>, <자기 주도 학습이 1등급을 만든다> 등의 저서를 냈다.
교육이 희망으로 거듭나길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끝> 연재를 마치며
공부에 찌들고 지친 상처투성이 학생들이 안쓰럽고득실 따져보지 않고 사교육 강요하는 학부모님들이 안타까워"이건 아니잖아!"가 하루에도 열 두 번씩 신음처럼 쏟아졌다.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있을 뿐 공부는 하지 않는 아이들에게책상 앞에서 자다 깨다 반복하면서 시계만 쳐다보는 아이들에게강의 듣는 일을 공부라고 착각하는 아이들에게책과 노트에만 적을 뿐 머릿속에는
권승호 전주영생고 교사
밤샘 공부하고 수업시간 존다면 손해뿐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55> 22. 얻음과 잃음 함께 볼 수 있어야
아이들이 졸고 있다.등교 하자마자 엎드리고 수업 시간에도 졸며수업 끝나면 또 엎드려버린다.졸다가 자다가 먹다가 숙제하다가 받아쓰는 일이학교에서의 일과가 되어버린 아이들이 적지 않다.공부하는 모습이나 노는 모습은 예쁘지만졸거나 자는 모습은 큰 아픔이다.아이들이 졸거나 잠자는 가장 큰 이유는 늦게 자기 때문인데늦게 잠자는 이유는 학원, 과제, 공부, 게임, 텔
공부의 기초는 한자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54> 21. 한자 실력이 이해도를 키운다
바보처럼 살았다는 생각을 가끔씩 하였는데요즘은 바보처럼 공부했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있다.책을 많이 읽지 못하였다는 후회보다 더 큰 후회는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음에도어렵고 재미없고 비효율적으로 공부했다는 후회다.책 읽지 않고 공부 게을리 한 것은 내 잘못이지만공부를 어렵게, 재미없게, 비효율적으로 하는 데는내 잘못보다 선생님들의 잘못이 더 크다는
학부모가 자녀를 위해 할 수 있는 한 가지: 인생을 즐겨라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53> 20. 즐겁게 사는 모습 보여야
자식에게 무엇이라도 많이 주고 싶어 하는 마음은조물주가 모든 생명체에게 준 본능인데대부분의 학부모님 역시 이 본능에 충실하고 있다.부모로서 뭔가 주고 싶은 마음에학부모로서 무언가 해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늘 두리번거린다.하지 않으면 나쁜 부모일 것 같다는 강박관념 버리지 못하고뭔가를 해야만 할 것 같은데 마땅히 할 일이 없다는 사실 앞에당황스러워하고 불안해하
장래 희망, 선택 못해도 괜찮아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52> 19. 장래 희망은 천천히, 스스로 발견해야
장래 희망 정하지 못하였다는 이유로못마땅한 표정 지으며 진로 빨리 정하라 닦달하는 부모님 때문에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다.꿈을 찾기 위해 나름 노력하였지만찾을 수 없었노라 이야기하는 아이도 있고,찾긴 했지만 실망할까봐 말하지 못하겠다는 아이도 있다.그런데 아홉 번 고3 담임 해본 어떤 교사는낑낑대며 찾아낸 진로대로 진학하는 경우 많지 않으니진로 정하지 못한
돌아가는 것도 공부다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51> 18. 고난이 약이 된다
가끔씩은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직접 운전할 때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 보이는 경우가 많다.핸들 잡았을 땐 이 생각 저 생각 할 수 없지만버스에 앉아서는 이런저런 생각 많이 할 수 있게 되고승객들의 대화 엿 들으면서 깨달음 얻기도 한다.운전할 땐 보지 못하였던 것 보게 되고운전하면서는 생각하지 못하였던 것을 생각하게 되며다양한 사람의 뒷모습에서 삶의 진
최고의 가정 교육은 사랑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50> 17. 사랑이 정답이다
촌놈이었다. 가난했다.중1, 왕복 16㎞, 무거운 책가방 양손에 번갈아들면서 걸었고중2, 예닐곱 번 체인 벗겨지는 고물 자전거로 자갈길 달렸으며중3, 교실 책상 위에서 잠자고 새벽 첫차로 집에 가서도시락 두 개를 싸들고 다시 등교하곤 하였다.어느 날, 일어나니 친구들이 등교하고 있었다. 늦잠을 잔 것이다.집에 가지 못하고 수업에 임해야 했는데1교시 후, 누
공자는 공부하는 나이를 중2라 하셨다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49> 16. 열다섯 살 이전엔 시험 안 중요하다
공자께서, 15세를 지학(志學), 30세를 이립(而立),40세 불혹(不惑), 50세 지천명(知天命), 60세 이순(耳順),70세를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慾不踰矩)라 하였다는 사실을배웠던 것 같긴 하지만,시험에 대비하여 외우려 하였을 뿐의미를 이해하려 하지 않았고 의미에 공감하지도 못하였다.학생을 가르치면서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였는데몇 년 전에야 이 말의 의미
아이는 간섭받지 않을 독립적 존재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48> 15.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게 해야
자신이 선택한 일은 열심히 하고 책임지려는 경향이 강하지만,자신이 선택하지 않고 남이 선택해준 일은열심히 하려고도, 책임지려고도 하지 않는 것은 인지상정이다.그렇기 때문에 자녀가 뭔가를 재미있게 열심히 해주기를 바란다면자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아직 철 들지 않았고 생각도 짧아서올바르지 않은 판단과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학생에게는 독서가 만병통치약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47> 14. 독서로 공부 체력 쌓아야
지식과 지혜 키우면서 즐거움 얻을 수 있는 방법에텔레비전도 있고 영화도 있고 인터넷도 있지만효율성면에서 책과는 비교할 수 없다.그럼에도 2019년 대한민국은 안타깝게도중고등학생도 대학생도 독서하지 않고 초등학생만 독서하고 있다.근래에는 초등학생도 영어 수학 공부하느라독서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교육부도 학교도 독서의 중요성을 말하며 독서를 강조하고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