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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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준섭
1970년대말부터 90년대 중반까지 학생운동과 민주화 운동에 몸담았으며, 1998년 중국 상하이 푸단(復旦)대학으로 유학을 떠나 2004년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회도서관 조사관으로 일했다. <변이 국회의원의 탄생>(2019), <광주백서>(2018), <대한민국 민주주의처방전>(2015) , <사마천 사기 56>(2016), <논어>(2018), <도덕경>(2019)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박정희의 유산이 아직 국회에서 자라고 있다
[기고] 국회에 심어져 있는 외래종 나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라마다 나무 색깔이 다르다 얼마 전 고등학생들이 국회에 많이 심어져 있는 일본산 가이즈카 향나무를 우리의 소나무로 대체해야 한다는 문제제기를 해 사회적으로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킨 바 있었습니다. 특정한 공간에 심어져 있는 나무는 그 해당 공간의 얼굴이자 상징이기도 합니다. 현재 국회 경내에 식재되어 있는 나무 중에는 미국이 원산지인 스트로브잣나무와 일본
소준섭 국제관계학 박사
북핵 위기, 역설적으로 평화의 기회다
[기고]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까이 있다
분단과 적대를 딛고 통일과 교류의 길로 북핵 문제를 발화점으로 해 격화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는 바야흐로 점입가경이다. "전쟁"이니 "불바다"니 "선제공격" 그리고 "레드 라인"이라는 험악한 '말폭탄'들도 이어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냉정한 마음으로 다시 처음을 되돌아봐야만 한다. 우리가 기본적인 전제로 삼아야 할 것은 무엇보다도 분단과 분열을 지양해
한중수교 25주년, 우리의 성찰과 공부가 필요하다
[기고] 중국에 대한 우리의 우월감은 너무 크지 않을까?
중국에 대한 과도한 우월감 최근 필자는 어느 중국 정치에 관한 세미나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을 진보성향으로 분류될 수 있었지만, 거의 중국 정치의 부정적인 측면을 지적하고 특히 중국의 인권문제를 제기했다. 오늘 우리 사회 그리고 진보진영의 중국에 대한 시각을 알 수 있는 자리였다. 인권 문제는 물론 중요하다. 그것은 분명 진보의 상징이다.
박근혜 '출판 블랙리스트' 철저히 밝혀야
[기고] 2016년에는 블랙리스트가 없었다고?
우수도서 선정에 계속 떨어지면서 생긴 의혹 필자는 그간 계속 1년에도 몇 권씩의 책을 출간해 왔다. 그러는 와중에 2011년부터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우수학술도서와 우수교양도서 선정사업에 필자가 쓴 총 세 권의 저서가 선정됐다. 이밖에 출판문화진흥원 청소년권장도서에 선정된 책도 있었다. 필자는 그 뒤로도 비교적 '우수한(최소한 필자 생각으로는
국회의 미래가 달린 이 세가지, 꼭 해결해야 한다!
국회 개혁을 위해⑩ 18세 선거권·연동형 비례대표제·국회전문위원제 해결해야
정치개혁과 국회개혁은 지금만이 아니라 언제나, 항상 국민들이 가장 큰 목소리로 요구해 온 개혁 과제였다. 그런데도 왜 여태껏 전혀 실천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인가? 혹시 국회개혁을 둘러싼 그간의 논의와 문제제기가 지나치게 추상으로 흘러 구체와 핵심을 올바르게 잡아내지 못하고 본질과 지엽을 혼동하지나 않았는지 진지하게 성찰해볼 일이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급
인간의 탐욕으로 죽어간 다섯 그루의 회화나무 가로수
[기고] 나무와 인간의 진정한 공존을 소망하며
이 무더운 날, 가로수 한 그루 없는 길을 걸어야 한다면 너무 무더운 나날이다. 이 더위에 한 그루 가로수도 없는 길을 걸어야 한다면… 참으로 아찔하다. 가로수가 한 줄로 서있기만 해도 사람 체온을 2, 3도까지 낮춰준다는 보도도 있었다. 실제 가로수 한 그루는 무려 에어컨 20대에 상당하는 시원함을 제공한다. 내가 오가는 출퇴근길에 회화나무 가로수들이 줄
끊이지 않는 비리, 국회사무처 왜 이러나
[기고] 개혁의 '사각지대', 국회 행정조직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무풍지대', 국회 행정조직 국회에서 발생했던 일련의 비위사건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라 하면 누구나 곧 국회의원을 연상하게 되지만 이번 사건은 국회 공무원과 관련된 사건이다. 바로 국회사무처의 수석 전문위원의 비위 사건과 또 다른 한 상임위원회의 횡령 사건이 보도되면서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몇 년 전에도 국
'중국 때리기'는 백해무익
[기고] 한반도 문제 '당사국' 된 중국, 장밋빛 한중관계 사라졌다
장밋빛 한중관계는 사라졌다 사드를 임시 배치한다는 정부 발표와 함께 방송과 주류 언론들은 일제히 포문을 열고 "중국 때리기(China Bashing)"에 나서고 있다. 사실 중국의 입장에서 한국이 자국을 겨누는 사드를 배치하면서 동시에 자국을 비판하는 이러한 경향에 대단히 커다란 불만을 가지게 될 것은 불문가지다. 그리고 이에 따라 기존 조치보다 더욱 강경
법률의 성립일자는 누가 정할까, 대통령? 아니!
[기고] 법률 개념을 바로잡기 위한 고독한 투쟁
대통령이 아직 발생하지도 않은 날짜를 법률에 명기한다? 법제처는 2008년 3월 28일 법령 등 공포에 관한 법률을 개정했다. 개정이유에 대해서는 "법률 등의 공포 또는 공고문 전문(前文)에서 사용하고 있는 일자라는 표현의 의미가 불명확해 이를 공포 또는 공고일로 변경해 그 의미를 명확히 하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법령 등 공포에 관
외국출장이 그렇게 막중한 국가대사였을까
국회개혁을 위해 ⑨ 국회, 봉사하라 그리고 헌신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