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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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길
월간 <함께 사는 길>은 '지구를 살리는 사람들의 잡지'라는 모토로 1993년 창간했습니다. 사회적 약자와 생태적 약자를 위한 보도, 지구적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보도라는 보도중점을 가진 월간 환경잡지입니다.
MB 국정원, '4대강 블랙리스트' 만들다
[함께 사는 길] 시민사회의 4대강사업 대응 활동이 국정원 대공 업무?
2012년 3월 보수단체들이 작성한 '4대강국책사업 반대행위 단체 및 인명사전'이 민주통합당(現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에 의해 발견됐다. 4대강사업과 새만금사업 등 8개 국책사업을 반대한 단체와 인사들의 명단을 담은 인명사전이 책자로까지 인쇄돼 광범위하게 관리 유포되었음이 밝혀진 것이다. 특히 인명사전 작성 주도단체에 국가정보원이 기업과 연결해 재정을
신재은 환경운동연합 중앙사무처 활동국 팀장
식(食)이 즐거워지려면?
[함께 사는 길] 공생공락의 식탁을 차리자
20세기 자본주의의 물질 풍요가 초래한 '인간의 빈곤'을 지적했던 20세기의 비평은, 4차 산업혁명론이 호들갑스럽게 회자되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값어치가 있다. 20세기에 구축된 대량생산 대량소비 체제, 1920년대 이후 출현한 소비주의 라이프 스타일 역시 이 순간에도 지속, 확산되고 있고, 인간과 노동의 부품화, 욕망을 산출하는 소비라는 질곡은 그대로이기
우석영 환경철학연구자
겨울 대관령, 비경과 비극이 공존하는 풍경
[함께 사는 길] 자연의 신성이 움츠러지다
백두대간 줄기의 중부 최심부에 대관령이 있다. 이 고개가 동쪽으로 내려가면서 강릉과 만나 영동의 중심이 되고 서쪽으로 내려가면서 평창군과 만난다. 대관령의 겨울은 춥고 눈이 많이 내린다. 대관령은 영동과 영서의 기후를 가르는 분기선이다. 한여름에도 대관령의 평균기온은 20도에 머물고 고도가 낮아지면서 좌우로 가면서 기온도 높아진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대관령
빅현철 <함께사는길> 편집주간
겨울철새가 AI 주범? 사람이 오해했다
[함께 사는 길]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온 겨울 손님
바쁜 일상 속 하루하루 달라지는 기온의 변화를 문득 느낄 때 우리는 계절이 바뀌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단지 기온의 변화뿐 아니라 우리 주변의 생물들을 통해서도 이런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봄의 전령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추위를 이겨내고 산과 들에서 피어나는 다양한 야생화를 떠올릴 것입니다. 그렇다면 겨울의 전령을 꼽으라고 한다
허위행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 환경연구관
길고양이와 캣맘 혐오를 넘어…
[함께 사는 길] "생명을 돌보는 일인데 왜 눈치를 봐야 하죠?"
이연희 씨는 두 아이의 엄마다. 아이들 외에도 그녀가 챙겨주는 아이들이 있는데, 바로 길고양이들이다. 어느 날 저녁, 마당에서 들려온 '야옹' 소리에 '야옹'이라고 따라 했을 뿐인데, 그 소리를 좇아 새끼고양이가 그녀를 찾아왔다. 배고픔에 우는 새끼고양이를 모른 척할 수 없어 밥을 챙겨줬는데 그것이 '캣맘'의 시작이 되었다. 그녀의 집 마당 한쪽에 길고양이
박은수 <함께사는길> 기자
겨울방학, 숲속모험놀이터 갈까?
[함께 사는 길] 남이섬 '트리고'
남이섬에 숲속모험놀이터 '트리고'(TreeGo)가 설치돼 개방됐다. 트리고는 숲속모험시설(forest adventure)의 하나다. 숲속모험시설은 나무 위에 설치된 플랫폼과 플랫폼 사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한 코스를 통과하면서 숲의 생태를 체험하는 친환경교육·레저시설이다. 최소한의 산림자원을 이용하여 숲의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이 그 특징이다. 50
이성수 <함께사는길> 기자
포항 지진의 경고, 신고리 5,6호기 지어야 할까?
[함께 사는 길] 7.0=0.3g 등식마저 깨져…안전부터 제대로 챙기자
경주 지진 이후 1년여 만에 이번에는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규모 5.8 경주 지진보다 작았지만, 피해는 더 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지진으로 90명의 인명 피해와 주택 8293채, 학교 및 공공시설 617곳 등이 시설 파손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피해로 인한 이재민도 1500여 명이나 된다. 정부는 현재까지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탈핵팀장
아웅산 수치 침묵 속에 아이들이 산채로 태워지고 있다
[함께 사는 길] 제국주의가 낳은 로힝야족의 비극
"군인들이 아이들을 산채로 태웠고,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했다. 달아나는 주민들에게는 총격을 가했다. 미얀마 군의 인권유린은 사실이며 폭력은 폭넓고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휴먼라이츠워치'(HRW)를 비롯한 58개 국제 시민사회 인권단체들이 지난 11월 2일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앞으로 보낸 서한의 일부다. 이들은 잔혹 행위를 벌이고 있는 미얀마
김현지 환경운동연합 회원
여행자, 집밥을 떠나다
[함께 사는 길] 여행지 미식 경험은 소비일까, 각별한 체험일까
허기짐과 배부름은 일종의 변곡(變曲)의 현상이다. 허기짐이 변곡점에 도달해서 배부름이라는 또 다른 변곡점에 도착하는 시간을 우리는 식사 시간이라고 부르고 있다. 허기지는 일은 천천히 일어나는데, 이 과정은 일종의 이동 또는 표류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불만족이 생성되고 활성화되고 극대화되는 일련의 활동적 과정이기 때문이다. 반면, 허기짐을 해소함이란 여
한국 P&G '페브리즈'는 여전히 영업비밀!
[함께 사는 길] 정부와 기업 간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자발적 협약' 한계 있다
"가습기살균제 이후로 생활화학제품, 특히 탈취제 등 스프레이 사용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시민입니다. 특히 제가 직업이 고등학교 선생인지라, 우리 아이들이 체육 시간 후 땀 냄새 베인 체육복 위에 페브리즈를 다량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페브리즈를 뿌리게 될 경우 섬유만이 아니라 학생들의 신체나 공간 등에도 분사되어 우려스러운데요. 페브리즈 성분과
정미란 환경운동연합 생활환경팀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