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4일 0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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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를 들어요! 시민 여러분, 무기를 들어요!"
[작은책] 책이 이끄는 여행…'민중의 함성'과 '코뮌 전사의 벽'
누구였던가. "노예의 반란은 성공하기 어려운데, 설령 성공한다고 해도 주인만 바뀔 뿐 노예는 노예로 남는다"고 말했던 이는. 그래서 과거의 노예는 물론이고 현대의 노예들도 주인 되는 꿈을 꾸어선 안 되는 것일까? 어차피 노예의 처지에는 변화가 없을 테니까. 하지만 어쩔 것인가. 자유를 지향하는 게 인간의 본성인 것을! 그리하여 굴종의 사슬을 끊고 해방 세상
홍세화 협동조합 가장자리 이사장
성소수자, 평등권·결혼권·입양권 그리고 부모가 되기까지
[나라 밖 이야기] 한국 사회 성소수자의 행복 추구권은?
1. 대만 : 치 치아 웨이의 30년 싸움 그의 이름은 치 치아 웨이. 쉰아홉 살이 된 오늘까지 동성의 동반자와 결혼할 권리를 위해 30년 동안 싸워 왔다. 1986년 대만 사회가 지금보다 훨씬 더 보수적이었던 때부터다. 마치 풍차를 향해 달려드는 돈키호테처럼 혼자 싸웠는데, 대만의 시민사회가 함께 연대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경부터였다. 스물여덟 살 청
비흡연자 그녀는 흡연자가 아닌 국가를 상대로 제소했다
[나라 밖 이야기] 저소득층 흡연과 대기오염 희생자, 그리고 군사독재 정권의 가해자
Ⅰ. 저소득층의 흡연율이 높다 흡연자들은 느끼고 있지 않을까? 언제 어디서나 궁지에 몰리고 있는 듯한 느낌을…. 로마 시대부터의 지배전략의 하나인 '분리하여 통제하는(divide control)' 전략은 흡연자·비흡연자 분리를 통해서도 관철되는 듯하다. 대부분의 비흡연자들에게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책임 대상으로 흡연자들은 가까이 있어서 잘 보이는 반면에
은행가 출신 39살 엘리트, 어떻게 프랑스 대통령 됐나
[나라 밖 이야기] 프랑스 대선, 99%의 정치를 가로막다
에마뉘엘 마크롱, 39세 젊은 나이에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는 지난 4월 23일에 치른 1차 투표에서 24.01% 득표로 1위를 차지, 21.3%로 2위를 차지한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과 지난 5월 7일 겨룬 결선투표에서 '66 대 34'의 더블 스코어로 압승했다. 일주일 뒤, 에마뉘엘 마크롱은 붉은 주단이 깔린 엘리제궁의 계단을 올라갔다
트럼프와 함께는 무슨 일도 일어날 수 있다
[나라 밖 이야기] 북핵은 궁지에 몰린 체제의 마지막 수단
르몽드에 실린 단신 "중국의 관영 텔레비전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4월 12일 수요일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전화 통화에서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된 위기에 평화적인 방법을 사용할 것을 건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전화 통화에서 중국은 평화적 방법에 의해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는 점을 시진핑이 강조했다고 중국의 CCTV 채널이 인터넷 사이
'외설스런 발가벗음'에 대하여…
[나라 밖 이야기] 여름을 뜨겁게 달군 '부르키니' 소동
수영복이 문제야! 2016년 여름 프랑스의 정치계와 미디어를 가장 뜨겁게 달군 건 프랑스가 오래전부터 겪고 있는 실업, 경제위기, 빈곤화의 문제가 아니다. '부르키니'(burkini 또는 burqini)라는 수영복이다. 한국이든 프랑스든 실업, 경제위기, 빈곤화는 변화 없는 현실의 연속 선상에 있으므로 뉴스(news : 새로운 것, 새 소식)가 되지 않는다
'흑인' 이어 '여성' 대통령 돼도 '가난한 미국'만 존재할 뿐…
[나라 밖 이야기] 미국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미국 대선의 성격 "전지구적인 패권국가이며, 지구를 수백 번 파괴할 수 있는 물리력을 가진 국가로서, 정치, 경제, 군사, 외교 부문에서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절대적 우위를 점하는데, 역사는 짧은 국가." 프랑스의 한 역사학자는 이러한 미국에서 인류의 미래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를 본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후임자를 선출한다.
한국 교육, 기득권에 복종하는 바보 되기?
[나라 밖 이야기] "개돼지" 발언보다 충격적인 것은…
1. 프랑스 바칼로레아의 철학시험 "노동을 덜 하는 게, 더 잘 사는 것인가?" 지난 6월 15일에 시행된 '프랑스 대학입학 자격시험(바칼로레아)' 철학시험에서 과학계열 수험생에게 제출된 논제 중의 하나다. "우리는 다만 일하고 싶을 뿐이다. 일을 덜 하자는 게 아니다." 시험을 마치고 나온, 18세의 에웬은 소감을 물은 르몽드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수
"다른 나라가 문 닫을 때 우린 문을 열 것이다"
[나라 밖 이야기] 난민을 바라보는 시각들
제네바 협정과 전쟁 난민 나 자신이난민 출신이기 때문일 것이다. 난민 관련 기사를 만나면 눈길이 멈춘다. 제네바 협정의 규정에 따르면, 난민은 다섯 유형으로 구분된다. 사회적 신분, 국적, 종교, 종족(소수민족)과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본국으로 돌아갈 경우 박해받을 위험이 큰 사람에게 난민 자격을 주도록 되어 있다. 나는 정치적 견해 때문에 프랑스
"투표로 사랑을 하자, 연장 근로 말고!"
[나라 밖 이야기] 프랑스 청년들, 노동법 개정 반대 시위
3월 9일, 프랑스의 노동법 개정 반대 시위 "사랑을 하자, 연장 근로 말고!" "올랑드, 당신은 끝장났어. 청년들이 거리에 뛰쳐나왔다고!" 지난 3월 9일 고등학생, 대학생들과 노동자들이 거리 시위에 나섰다. 파리의 레퓌블릭(공화국) 광장을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의 숫자를 주최자 측은 40만~50만이라고 추산했는데 내무부는 22만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