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19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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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를 지키고 싶습니다"
파업 한 달 맞은 MBC 노조 표정
"개인의 절박함보다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언론의 절박함이 더 중요했다"12일 째 단식을 이어오다 7일 병원으로 실려간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의 말이다. 지난 달 26일부터 단식에 들어간 그는 병원에 입원한 뒤에도 단식을 멈추지 않고 있다.병실에서 만난 그의 목소리는 기운이 없었지만 눈빛은 결연했다. 그는 "MBC와 같은 언론의 위기가 비판적인 언
최형락 기자
백령도, 낡은 분단의 풍경
두 땅 사이 고독한 섬 이야기
분단은 해방둥이의 희끗희끗한 머리만큼이나 오래된 것이었다. 그러나 백령도 사람들에게는 전쟁이 멈추었음을 잊는 것이 잠시도 허락되지 않았다. 두 육지를 오가던 기억을 '반공'은 오래 전에 이 섬과 함께 삼켜버렸고, 군대가 진주하면서, 섬은 군사 요새로 변해갔다. 백령도는 분단의 가장 특수한 자리에서 60년을 떠 있었다.사람들은 어린 아들과 어린 병사를 맞바꾸
아들은 멀리 있었다
[이미지프레시안] 천안함 희생장병 합동분향소 모습
46명의 장병들은 끝내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사진 속 얼굴은 말이 없었다. 늙은 어머니는 국화에 싸인 아들의 얼굴을 만지려 손을 뻗었지만 손에 닿지 않을 만큼 아들은 멀리 있었다. 25일, 평택 해군 제2함대에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침몰 후 꼬
천안함 희생장병 합동분향소 첫날 풍경
46명의 장병들은 끝내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사진 속 얼굴은 말이 없었다. 늙은 어머니는 국화에 싸인 아들의 얼굴을 만지려 손을 뻗었지만 손에 닿지 않을 만큼 아들은 멀리 있었다.25일, 평택 해군 제2함대에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침몰 후 꼬박 한 달 만이다. 장례는 5일간의 해군장으로 치러진다. 마지막 날인 29일 영결식이 끝나면
사진에 담은 세계 이웃들의 사는 이야기
[사진전] <양종훈의 포토옴니버스전> 28일부터
양종훈 교수(상명대 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가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명동성당 내 평화화랑에서 <양종훈의 포토옴니버스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에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양종훈 교수가 20여년간 활동하면서 국내 산간오지와 휴전선 비무장지대의 모습, 그
온라인 언론 <프로퍼블리카> 첫 퓰리처상 수상
카트리나 덮친 뉴올리언스 병원의 긴박한 상황 다뤄
온라인 언론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 최고 권위의 언론상인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퓰리처상 위원회는 12일(현지 시간) 미국의 비영리 탐사 보도 매체 프로퍼블리카(propublica)의 셰리 핀크 기자에게 탐사 보도 부문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핀크 기자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
파업,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지만…
[이미지프레시안] 평택 쌍용자동차 파업이야기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다. 하지만 싸우지 않을 수 없었다" 살기 위해 죽을 수도 있는 방법을 택하는 사람들이 드물지 않은 시절이다. 작년 여름 평택에서 일어난 사건들만 해도 그랬다.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피하지 않았던 쌍용차 파업노동자들은 사망 직전 겨우 살아났
유민의 도시
[이미지프레시안]옥인아파트에 남은 13가구 이야기
"내가 선택하는 공간이 언제 사망 선고를 받을지 모른다는 사실에 우울했다." "(돈이) 없어서 당하는 기분이다. 있으면 그냥 가면 된다. 억울해도 그냥 가면 된다" "내가 참 열심히 살았는데......" 흩어진 말들이 모이자 '도시'가 보였다. 재개발의 환부는 깊
옥인아파트에 남은 13가구 이야기
"내가 선택하는 공간이 언제 사망 선고를 받을지 모른다는 사실에 우울했다.""(돈이) 없어서 당하는 기분이다. 있으면 그냥 가면 된다. 억울해도 그냥 가면 된다""내가 참 열심히 살았는데......"흩어진 말들이 모이자 '도시'가 보였다. 재개발의 환부는 깊었다. 돈은 매정했고 철거는 가혹했다. 차갑고 견고한 도시 앞에서 사람들은 무력했다. '유민의 도시'
파업
쌍용자동차 파업 77일의 기록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다. 하지만 싸우지 않을 수 없었다"살기 위해 죽을 수도 있는 방법을 택하는 사람들이 드물지 않은 시절이다. 작년 여름 평택에서 일어난 사건들만 해도 그랬다.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피하지 않았던 쌍용차 파업노동자들은 사망 직전 겨우 살아났지만 다시 '죽을 처지'들이 되었다. 이들은 어떤 심정으로 공장 옥상에 올라갔을까. 이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