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1월 09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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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날 폭포 곁에 앉아
[최창남의 '흐르는 강물처럼'] <8> 요세미티 국립공원 (상)
7월 16일 길을 떠난 지 여덟 번째 맞는 아침이었다. 3,197마일(mile)을 달려 왔다. 아직은 달려온 길 보다 달려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 오전 11시 30분 우리는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을 향해 출발하였다. 지쳐가는 몸과는 달리 자동차의 시동 소리
최창남 작가
길을 따라 가다
[최창남의 '흐르는 강물처럼'] <7>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향하여
우리는 제니 호수(Jenny Lake)를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산으로부터 흘러내린 만년설의 물줄기들이 이루어낸 호수이다. 맑다. 투명하다. 몸도 마음도 모두 비추인다.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 여행으로 지친 몸의 피로가 사라진다. 지나 온 삶 마음 깊이 쌓여 있는 묵은 때들
눈 덮인 산에 마음을 씻고
[최창남의 '흐르는 강물처럼'] <6> 그랜드 티톤 국립공원에서
다시 옐로스톤의 아침을 맞았다. 길을 나선 후 맞는 엿새 째 아침이었다. 그랜드 티톤 국립공원(Grand Teton National Park)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옐로스톤의 아름다움을 차마 두고 떠나지 못하여 분주한 마음 밀어 놓고 Lake Trail을 걸었다. 옐로스톤 호수 곁으로 난 작은
아름다움을 따라 걷다
[최창남의 '흐르는 강물처럼'] <5>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하>
옐로스톤의 아침이 밝았다. 석고보드와 목재를 조합해 만든 조금은 어설픈 오두막이었으나 아침은 눈부셨다. 눈부신 햇살이 들어 왔다. 눈을 뜨자 어제 저녁에 먹은 꽁치김치찌개 냄새가 아직도 남아 있었다. 지난 밤의 아름다웠던 별빛과 행복했던 시간들이 그대로 남아 있
옐로스톤 강을 따라 흐르다
[최창남의 '흐르는 강물처럼'] <4>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상>
우리는 넷째 날 아침을 블랙힐스에서 맞았다. 맑은 공기가 가슴 깊은 곳까지 들어왔다. 몸은 가벼워지고 마음은 새로워졌다. 블랙힐스에서 만났던 많은 이야기들은 그것대로 제 살던 곳에 남겨 두고 서둘러 길을 나섰다. 찾아오는 많은 이들에게 그들의 이야기를 다시 전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