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0시 58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중국 쇼크'라고요?
[주간 프레시안 뷰] "수출에 목숨 거는 사고방식 버려야"
중국 쇼크? 이번 주에는 광복절도 들어 있어서 긴 시야로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글을 쓸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중국 얘기가 우리 언론을 온통 뒤덮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11일과 12일 달러화 대비 위안화 고시 환율을 각각 1.62%, 1.86% 올렸기 때문이죠. 이에 따라 각국의 증시가 뒤흔들리고 원자재 가격은 폭락했습니다. 중국이 경제적으로
정태인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소장
"공무원보다 '청년유니온'이 나은 이유?"
[주간 프레시안 뷰] 마름의 경제학
젊은 조합원들도 마름이란 말, 아시죠? 보통 전통적인 대지주는 자기 논, 밭이 정확히 어디 있는지도 잘 몰랐습니다(장관 청문회를 보면 지금도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소작농들은 자기가 알아서 농사짓고 "병작반수제"(수확물의 반을 소작료로 내는 것)와 같은 '규범'에 따라 수확물을 지주에게 갖다 바쳤죠. 하지만 일제 강점기가 되면서 얘기가 달라집니다. 일본의
'히틀러 콧수염 단 메르켈' 나타난 까닭?
[주간 프레시안 뷰] 그리스 위기의 정치경제학
그리스는 어디로? 열흘 전, 그리스의 치프라스 총리는 "무조건 항복"이라고 할 만한 타협안을 내놓았습니다. 거기엔 그리스 자산의 민영화, 노동시장 유연화, 사회지출 삭감 등등 전통적인 IMF '구조개혁' 프로그램이 가득 차 있을 뿐 아니라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제정된 법은 되돌릴 수 없고, 새로운 정책은 IMF나 채권단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공공연하게 주
위기의 그리스, 한국 가계부채는?
[주간 프레시안 뷰] 그리스 사태의 이해를 위해 <2>
'주간 프레시안 뷰'는 1주일에 한번 조합원 여러분께 전달됩니다. 매주 쓰다 보면 소재가 마땅치 않을 때도 있습니다만, 이번 주처럼 넘쳐서 문제일 때도 있습니다. 여러 이슈 중 전 세계 경제뉴스의 맨 위를 차지한 기사는 당연히 그리스 국민투표였습니다. 지난 7월 5일, 트로이카(유럽집행위원회, 유럽중앙은행, IMF)의 최후통첩안(지난 회 '주간 프레시안 뷰
위기의 그리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주간 프레시안 뷰] 그리스 사태의 이해를 위해 <1>
제 스승인 박현채 선생이 그랬습니다. "대중이 필요로 하면 무조건 쓴다. 몰라서 못 쓴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지금 그리스 상황을 우리가 알아야 할까요? 만일 그렇다면 저는 아무 것도 몰라도 써야 합니다. 더구나 참여정부 시절 동북아비서관을 하면서 유럽연합(EU)을 모델로 삼았던 저로선 마땅히 써야 하겠죠. 여러 언론에서, 특히 별로 보수적이지 않은 '경
경기 안 좋아 최저임금 못 올려? 호황 때는?
[주간 프레시안 뷰] 최저임금의 쟁점들
최저임금을 둘러싼 공방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해서 이번 주에는 최저임금 관련 논쟁을 다룹니다. 미묘한 논점들 때문에 불가피하게 최소한의 경제이론과 실증 근거가 등장해서 머리를 조금 아프게 할지도 모릅니다. '헌법' 제32조 제1항 제2문은 "국가는 사회적·경제적 방법으로 근로자의 고용의 증진과 적정임금의 보장에 노력하여야 하며, 법률이 정하는 바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리킨 곳에 IMF 있다?
[주간 프레시안 뷰] "박근혜 식 '줄푸세', '글로벌 스탠다드' 아니다"
예수 뒤에 선 IMF 언젠가 소개해 드렸죠? 제가 요즘 어떤 강연을 하든 맨 처음에 보여 드리는 그림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복음의 기쁨에서 트리클다운 경제학은 작동하지 않는다고 선언했을 때 세계의 언론과 경제학자들이 난리를 쳤습니다. 만화에서는 상위 1%의 부자가 누구한테 그런 좌파 경제학을 배웠냐고 묻자 교황은 엄지 손가락으로 뒷 사람을 가
스티글리츠를 차기 경제부총리로!
[주간 프레시안 뷰] 스티글리츠의 <규칙 새로 쓰기>
"35년 묵은 정책을 새로 쓰기 위한 공격적 청사진 (…)그간의 정책은 극부유층에게 자산의 거대한 집중을 안겨주고 점점 중산층을 압박해 왔다."(뉴욕타임스) "불평등과 싸우기 위한 새로운 매니페스토."(워싱턴 포스트) "미국의 경제적 불평등에 관한 비밀스러운 진실 : 이 이슈를 이런 방식으로 보기 시작하면 다른 방식으로 사고하기 어려울 것이다."(타임) "
"경제성장의 영감, 반대로 가는 한국"
[주간 프레시안 뷰] 세계경제에 관한 세 개의 칼럼
금년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거라는 연초의 예측은, 불행하게도 현실이 되었습니다. 올 들어 1월 –1%, 2월 –3.3%, 3월 –4.3%, 4월 –8.2%로 감소율마저 높아지고 있는데, 관세청이 5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줄었다는군요. 더구나 이 달엔 연휴가 많아서 –10%대까지 떨어질 지도 모
"불평등은 경제 성장의 적이다"
[주간 프레시안 뷰] OECD 보고서의 시각 변화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IBRD)만큼은 아니지만 세계경제협력기구(OECD)도 지난 30년간 시장만능의 이론과 정책을 전 세계에 퍼뜨린 국제기구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침체가 지속되자 이들도 최근에 불평등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과거 그들의 신조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보고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OECD는 2008년 불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