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2일 2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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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당의 소수자 정치인들, 역사의 발전인가 소품인가?
[장성관의 202Z] ⑩ 다양성을 지우는 '토크니즘'…"외모가 아니라 말을 따져야"
"어제 우리는 최초의 흑인 하원의장을 선출할 수 있었습니다." 하원의장 선출 과정 사흘째를 맞은 1월 5일 7차 표결에 앞서 공화당 댄 비샵 의원이 아쉬운 듯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공화당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의 하원의장 선출에 반대하던 20명 강경파 의원 중 한명으로, 흑인 동료의원인 바이런 도널즈 의원을 하원의장으로 추천했다. 이에 앞서 매카시를
장성관 컨설턴트
남북전쟁 이래로 가장 험난했던 美 하원의장 선출 과정…왜?
[장성관의 202Z] ⑨ 트럼프와 트럼피즘의 간극 확인된 공화당의 자중지란
미 연방의회는 홀수 해마다 2년간의 새 회기를 시작한다. 미 헌법은 각 회기의 시작을 홀수 해 1월 3일 정오로 지정해두었다. 평소 회기 첫날은 새 학년도 개학식과도 같이 진지한 업무를 처리하지 않고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지나간다. 하원의장을 선출하고, 모든 의원들의 취임식을 거행한 뒤, 의장을 포함한 다수당 지도부에서 새 회기 운영 규칙 (rules pac
미국 정치에 MZ세대는 없다
[장성관의 202Z] ⑧ 미국의 2030은 왜 투표장으로 몰려가나
"미국에서 MZ세대라는 말 정말 쓰나요?" 한국에 계신 분들께 많이 받는 질문이다. 명확하게 답변하기에는 항상 장황한 설명이 뒤따른다. '밀레니얼'과 'Z세대'라는 용어는 있지만, 한국처럼 "MZ세대"라고 부르는 경우는 없다. MZ세대는 콩글리시로 언젠가부터 우리 일상에서 많이 듣는 말이 됐지만, 이제는 '차세대' 또는 '청년'과 같이 실체가 불분명한
'역대급 사기범' FTX 뱅크먼-프리드가 '워싱턴 큰손'을 자처한 이유는?
[장성관의 202z]⑦ FTX 사태와 미국의 정치자금법
미국 뉴욕 남부 연방 지방검찰청은 지난 13일 FTX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샘 뱅크먼-프리드를 8개 혐의로 기소했다. FTX는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맷 데이먼, 스테판 커리, 탐 브레이디 등 유명 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해 미국에서 가장 비싼 광고인 슈퍼볼 TV 광고까지 여러 차례 집행하기도 했다. 이런 FTX의 갑작스러운 몰락이라 전 세계에서 주목을
미국 민주당은 왜 '비포장 도로'로 향했을까
[장성관의 202Z] ⑥ 조지아주 연방상원 승리와 민주당의 전략
12월 6일 화요일, 길고 길었던 2022년 중간선거가 드디어 끝났다. 과반수 득표 시에만 당선을 확정하는 조지아주 선거법에 따라 치러진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결선 투표의 날이었다. 현직 상원의원인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가 51.4%의 득표율로 당선되어, 연방 상원의 구성은 이제 51 대 49로 민주당의 불안했던 다수당 지위가 확고해졌다. 양당 의원 수
2022년, 미국서 봇물 터진 노동운동…"살아서 퇴근하고 싶다"는 미국도 마찬가지
[장성관의 202Z] ⑤ 연방의회 보좌관, 아마존, 대학 조교·연구원 등 노조 설립…긍정적 인식 증가
"무제한의 유급 병가를 누리는 정치인들이 우리 대신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365일 24시간 대기 상태로 지내야 하고, 격무로 지칠 대로 지쳤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철도기관사가 외쳤다. 지난 2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이 윌리엄 영국 왕자와 만나고 있던 케네디 박물관 앞에 200여명이 운집했다. 이들은 자칭 미국 역사상
극단으로 간 양당제 미국, 과연 제3당 창당은 가능할까?
[장성관의 202Z] ④ 2022년 중간선거로 확인된 민주-공화당내 양극화
많은 이들이 지난 2년간 웨스트 버지니아 상원의원 조 맨친 (Joe Manchin)의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뒤, 민주당의 현안에 매번 제동을 걸어 상원 통과를 가로 막았던 그에게 연방의회 출입 기자들은 “다수당 원내대표 맨친”, “맨친 총리님” 등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단 한 명의 의원이 혼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美청년들이 40살 케네디3세 아닌, 74살 할아버지 의원에 표를 던진 이유는?
[장성관의 202Z] ③ 중간선거 판도를 바꾼 미국의 청년 정치 (하)
낸시 펠로시 (Nancy Pelosi) 하원의장은 차기 회기 지도부 직책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평의원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2018년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된 이후 지도부 구성 당시 의장직에 출마했을 때 당내 진보 진영과 젊은 의원들의 반발을 잠재우고자 "당선되면 앞으로 4년 동안만 이 자리를 맡겠다"고 약속했고,
트럼프 추종자들의 '줄낙마'…Z세대 유권자들이 주도했다
[장성관의 202Z] ② 중간선거 판도를 바꾼 미국의 청년 정치 (상)
2022년 미국 중간선거가 이전의 선거와 달랐던 점 중 또 하나는 젊은 후보들이 많이 출마했다는 것이다. 연방 상·하원에 출마해 본선에 진출한 후보 중 밀레니얼 세대*는 총 193명으로 지난 2020년에 비해 무려 57%나 증가했다. Z세대도 두명이나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최초로 주요 정당 후보 본선에 진출했다. 뉴햄프셔 1 지역구에 출마한 공화당 캐롤라인
트럼프 옥죄는 '선거 패배 책임론'…그래도 '마가'는 끝나지 않았다
[장성관의 202Z] 2022년 중간선거 평가 ① '레드웨이브'는 없었다
미국에서는 짝수년도마다 연방 선거가 치러져 연방하원 전체 435석과 연방상원 의석(100석)의 3분의 1이 투표 대상이 된다. 이중 4의 배수가 되는 해에는 대통령선거도 함께 치러지며, 올해처럼 대선이 포함되지 않는 연방 선거를 중간선거 (midterm election)라고 부른다. 대통령의 4년 임기 중 정확히 가운데 시점에 치러지기 때문이다. 중간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