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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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주의와 싸울 우리의 무기는 무엇인가?
[프레시안 books] 하케·로렌초의 <나는 가끔 속물일 때가 있다>
언제 한 번 '포스트 386' 세대를 한 자리에 모아놓고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386 세대야 이미 그런 자리를 수도 없이 만들어왔고, 요즘에는 20대의 목소리를 들어보려는 자리들도 많은 것 같다. 그 사이에 끼여 있는 것이 '포스트 386' 세대다. 대략 민주화 운동의 끝물을 타서 1991년 5월 투쟁을 인상 깊게 기억하며 1997년
장석준 진보신당 상상연구소 연구기획실장
지금 <자본>을 읽는 당신, 이 책도 함께!
[프레시안 books] 데이비드 하비의 <마르크스 <자본> 강의>
세계 자본주의에 위기가 닥칠 때마다 가장 먼저 주목받는 경제 사상가가 카를 마르크스다. 1997년 동아시아 외환 위기 때도 그랬고, 2008년에 미국에서 금융 위기가 터졌을 때도 그랬다. 케인스도 있고, 폴라니도 있고, 또 다른 기라성 같은 비판적 경제 사상가들이 있지만, '위기' 하면 역시 단연 마르크스다.하지만 마르크스라는 이름의 언급 빈도가 높아지는
'방사능 비' 내리는 디스토피아, 인간은 없다!
[프레시안 books] 우석영의 <낱말의 우주>
도(道)는 '길', '진리', '방법' 등의 의미를 지닌 한자다. 애초 의미는 '길'이었고, 여기에서 '진리', '방법' 등의 뜻이 파생되었다. 저 유명한 노자의 <도덕경>은 '덕(德)'과 함께 이 '도'라는 한
조·중·동은 '수구' 꼴통 아닌 진정한 '보수'!?
[프레시안 books] 이나미의 <한국의 보수와 수구>
공자는 올바른 정치의 출발이 '정명'(正名), 즉 이름을 바로 하는 일이라고 했다는데, 현대 정치 세계처럼 이름들이 혼란스러운 경우도 없다.'민주주의'니, '자유주의'니, '사회주의'니 하는 말들이 쓰는 사람에 따라 다 다른 뜻으로 쓰인다. 반공주의자들은 공산주의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자고 하고 공산주의자들은 자신들의 인민민주주의 체제만이 참된 '민주주
<위키리크스> 쇼크…새로운 전쟁이 시작되었다!
[프레시안 books] 안토니오 네그리의 <네그리의 제국 강의>
요즘 인류는 전에 없던 역사적 경험을 하고 있다. 세계 사상 초유의 전 지구적 대립 전선이 등장한 것이다. 누구는 이것을 두고 '세계 정부 대 세계 민중'의 새로운 전쟁이 시작됐다고까지 이야기한다. 다름 아니라 위키리크스 이야기다.줄리언 어산지는 이제 미국에게 김정일, 카스트로보다 더 성가신 인물이 되었고, 위키리크스의 작전 행동은 알 카에다보다 효율적임이
잡초처럼, 들꽃처럼 분노하고 승리하라!
[프레시안 books] <강우근의 들꽃 이야기>
'생태주의' 혹은 '생태운동'은 우리에게 더 이상 낯선 말이 아니다. 이제는 녹색평론을 별난 사람들의 잡지 정도로 취급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고, 웬만한 서점에서는 생태 관련 서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평자도 이 흐름에 공감하는 사람들 중 하나다. 21세기에는 생태주의의 문제의식에 기반을 두지 않고서는 자본주의를 넘어선 삶을 만들어갈 수 없으리라 확신하는
예수와 통하는 질문…"혁명가와 수도사의 공통점은?"
[프레시안 books] 테리 이글턴의 <반대자의 초상>
테리 이글턴의 반대자의 초상(Figures of Dissent)(김지선 옮김, 이매진 펴냄)은 서평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말하자면 지금 필자는 서평들에 대해 서평을 하는 셈이다. 정말 남는 게 없는 장사다. 서평 모음집에 대한 서평이라면 비평 대상인 그 서평들보다 더 격이 높아야 할 텐데 필자에게는 도무지 그럴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그래서 필자는 이 저명한
"부패한, 타락한 권력에 폭풍처럼 '봉기'하라"
[화제의 책] 돌아온 혁명가들…<토머스 제퍼슨>·<카스트로>
토머스 제퍼슨과 피델 카스트로. 미국 독립선언문과 헌법 기초자 중 한 명과 그 미국에 맞서는 데 반세기 이상을 보낸 한 작은 섬나라의 혁명 지도자. 이보다 더 기묘한 조합이 또 있을까? 그런데 이 두 사람의 글을 각각 모은 책 두 권이 한 출판사에서 동시에 나왔다. 둘
'레닌 르네상스'…그가 돌아왔다!
[화제의 책] <레닌 재장전>
'레닌 재장전'이라는 이름을 달고 레닌의 초상을 표지에 실은 책이 나왔다. 원제는 'Lenin Reloaded'. 아무래도 영화 <매트릭스>에서 따온 표현임이 분명하다. 할리우드 영화와 레닌의 이 만남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아니, 21세기도 새 10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