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5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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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반납 고양이', '책 읽는 박쥐'가 사는 도서관?
[親Book] 미국 도서관 이야기
도서관이 키운 아이(칼라 모리스 지음, 브래드 스니드 그림, 이상희 옮김, 그린북 펴냄)의 주인공 멜빈은 도서관에서 사는 아이다.곤충과 물고기에 관심이 많은 유치원, 온갖 지식에 대한 호기심과 지식을 키워가는 초등학교 그리고 사춘기를 도서관에서 보낸다. 여름 독서 교실과 청소년 독서 모임, 도서관에서 밤 새워 책 읽는 프로그램에 멜빈은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이현숙 영등포여자고등학교 교사
새마을운동 수출? 그 피눈물 자국이 그대로인데…
[親Book] 황선미의 <바람이 사는 꺽다리 집>
마당을 나온 암탉, 나쁜 어린이표 등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동화 작가 황선미가 바람이 사는 꺽다리 집(사계절 펴냄)이라는 청소년 소설을 신작으로 내놓았다. 이 책은 똘똘하고 자의식이 강한 주인공 '연재'를 중심으로 가난 속에서 빛나는 가족의 의미를 일깨우고, 어둡고 단단한 가난과 힘겹게 맞서가며 성숙해가는 성장 소설의 전형을 보여준다.바람을 사는 꺽다리
"골목길에서 울던 그 언니는 지금…"
[親Book] 임정진의 <지붕 낮은 집>
어린 시절 어머니는 장사를 다니셨다. 아버지가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살림이 펴지지 않자 어머니는 건어물 행상을 다니셨다. 집에서 멀지 않은 해안 도시에서 멸치, 미역, 문어 등을 도매금으로 떼어서 기차를 타고 내륙에 있는 도시에 가서 소매로 파는 행상을 꽤 오랫동안 하셨다.한번 장사를 나가시면 그 물건을 다 팔 때까지 며칠씩 못 들어 오실 때가 많았다.
이팔청춘 꽃다운 나이에 녹색 천 쪼가리가 웬 말이오?
[親Book] 박선희의 <줄리엣 클럽>
어제 학교 담벼락에 홍벽서가 붙었다.이팔청춘 꽃다운 나이에 녹색(교복)천 쪼가리만 입어라 하심을 어찌하올는지요. 소녀들은 눈앞이 캄캄할 뿐입니다. 부모님 졸라서 겨우 옷 한 벌 어렵게 장만했는데 그렇게 무자비하게 압수해 가심은 이 어린 소녀들의 순박한 가슴에 금을 긋는 일이옵니다. 학생부 선생님들께서는 부디 이 상황을 통촉하여 주시옵소서.세로쓰기로 가지런하
당신은 왜 아직 '반성문'을 제출하지 않습니까?
[親Book] 김도연의 <삼십 년 뒤에 쓰는 반성문>
"아무 생각 없이 제 생각대로만 하면 잘못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제 생각대로만 하면 잘못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제 생각대로만 하면 잘못입니다……."둘째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쓴 반성문은 똑같은 문장을 한없이 늘여 쓴 것이었다. 산수 시간에 사용할 바둑알을 미처 준비하지 못하고 학교에 간 아이가 교문에서 아빠에게 급하게 바둑알 10개를 가져다 줄 것
욕망의 화신 '구미호', 셰익스피어 희곡이라면…
[親Book] 미하엘 쾰마이어의 <한 권으로 읽는 셰익스피어>
공기는 뜨겁고 바람은 적었다. 한 여름 내내 지속되는 습하고 무더운 밤을 견디며 즐겁게 본 드라마 한 편이 있었다. 월화 드라마 구미호 여우 누이전이다.드라마 '구미호'는 유사한 패턴을 조금씩 바꿔가며 방영되는 오래된 납량물이다. 인간이 되기 위해서 인간의 간이 필요했던 구미호는 아홉 개의 꼬리를 감춘 채 은밀한 모습으로 인간을 유혹하고 해쳤다. 그런데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