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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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에너지 전환 정책은 어디에 있나
[초록發光] 에너지전환을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일
'에너지전환을 위한 사회적 계획'이란 무엇인가? 에너지전환이라는 국가적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3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맴도는 질문이다. 중앙정부의 3차 에너지계획은 2019년 수립됐다. 그러나 기후위기에 이어 코로나19가 닥치고, 그 대안 중 하나로 그린뉴딜이 부상한 복잡계에서 우리는 전환계획을 다시 생각할 수밖에 없다. 최근 환경부는 산업부가 제출한 9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부소장
한국형 그린뉴딜은 '녹색 가면'일 뿐인가
[초록發光] 그린뉴딜 시대, 에너지전환의 녹색 가면
한국판 뉴딜에 그린뉴딜을 포함시키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21대 국회 개원과 함께 세부계획이 마련되고 3차 추가경정예산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늦게나마 그린뉴딜을 정책 기조로 삼은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현재로서는 정부와 여당 발 그린뉴딜의 단면만 짐작할 수 있는데, 당장은 토목사업이 축소된 녹색성장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읽힌다. 질문은 많지만 핵
포스트 코로나, '지옥은 너무 늦게 보이는 진실'
[초록發光] 전환을 위한 진짜 기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재난을 겪고 있는 요즘이다. 나라마다 지역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장기전을 대비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감염비상이 경제비상으로 전이되는 가운데 국내외에서 다양한 대응책이 제안되고 실행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낯선 풍경이 일상이 되고 있고, 재난을 극복하는 미담들도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거리는
기후변화 선도국? 행동 없는 선언은 공허
[초록發光] 한국 P4G 개최에 던지는 질문과 제안
글로벌 위험과 제로 사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질병의 세계화'를 다시 한번 실감하는 요즘이다. 아무쪼록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수습되길 바란다. 그런데 위험사회는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나타나는 지구적 현상이라는 점에서 국가와 지역 현장의 대응 못지않게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정치경제 체계와 사회문화 질서를 유지하
칠레·마드리드 기후총회, 불타는 지구에 기름을 끼얹다
[초록發光] "그 어떤 ambition도 이끌어내지 못했다"
칠레-마드리드 기후총회(COP25/CMP15/CMA2)가 2주 차에 접어들자 그동안 부속기구와 협상그룹들이 정리한 결정문 초안들이 마련됐다. 합의점을 찾지 못한 쟁점들의 다양한 옵션들을 포함한 최종 (미)결정은 12월 12~15일에 열린 고위급 정치협상(총회)에서 이뤄졌다. 예정된 13일의 금요일을 넘겨 다음날 토요일 그리고 그다음 날 일요일까지 이어졌다.
기후총회의 역설: 산티아고에서 마드리드로
[초록發光] 한국은 신기후체제 준비됐나
기후 비상사태에서 우리는 어느 길을 선택해야 할까. 지난 12월 2일부터 2주 일정의 25차 유엔기후총회(COP25)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렸다. 개회식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 앞에 두 개의 길이 놓여 있다면서 '항복의 길'과 '희망의 길' 중 희망의 길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점진적 방식으로는 기후위기를 타개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환적
세상을 뒤흔든 일주일, 지구행성이 연대했다
[초록發光] 국제기후파업을 돌아보며
역사상 가장 큰 기후운동이 벌어졌다. 기후의 시대가 온 듯하다. 9월 20일부터 27일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 수백만 명이 참여한 국제기후파업 주간이 갖는 의미를 해석하고, 향후 국제적, 국가적, 지역적 기후 레짐에 미칠 영향을 전망하는 작업이 분주하다. 나 역시 미국 뉴욕과 캐나다 토론토의 기후파업에 참여해 관찰했던 단상을 기록해본다. 기후정의를 위한 공동
기후위기 시대의 '빵과 장미'
[초록發光] 노동, 이제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할 때
기록적인 폭염을 경험했던 작년에 비해 올해 폭염 수준이 낮아 다행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러나 기후변화의 경향성 상, 위험 수준을 과소평가해서는 곤란하다. 기후재난의 예측 정확성보다 중요한 것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회복력이다. 우리 사회의 기후변화 적응은 안일한 수준이다. 거리 곳곳에 설치된 햇빛 가림막은 스마트 가림막으로 진화하고 있지만, 빈곤층과 취약계층
말 뿐인 '탈석탄', 더 늦기 전에 무엇을 할 것인가?
[초록發光] 기후변화 짐을 떠앉을 첫 세대, '탄소해방전선' 주역은 청년
지난 6월 5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환경의 날이었다. 매년 주제를 정하는데, 예전 리스트에 저탄소 경제(2008년)와 녹색 경제(2012년)가 있는 걸 보니 환경-사회-경제를 포괄하는 지속가능성이라는 넓은 의미의 환경을 이야기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올해 주제는 대기오염(Beat Air Pollution)이다. 올해 주최국인 중국 이외에도 많은 곳에서
우리는 '검은 공화국'에 산다
[초록發光] 탈핵과 탈탄소에 대한 '반지성주의'
세계경제포럼(WEF)은 2013년부터 매년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에너지구조성과분석지수(EAPI)를 발표했다. 2018년에는 국제적 흐름을 반영해 세부 지표를 수정한 에너지전환지수(ETI)로 이름을 바꿔 국가별 순위를 매긴다. 110여개 국가 중 한국은 2018년 49위, 2019년 48위를 기록했다. 발표 시점을 고려하면 각각 2017년과 2018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