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3일 12시 59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뚱뚱한 사람에게 보험 혜택은 왜 주나요?"
[프레시안 books] 존 판던의 <이것은 질문입니까?>
대학원 입학시험에 합격한 후 면접시험을 볼 때의 일이다. 애당초 공부하고는 거리가 멀었던 내 대학 생활을 잘 아시는 선생님들이 도대체 무슨 질문을 하실까 조마조마 했다. 하필 첫 번째가 내 순서였다.평소에 나를 매우 싫어하시던 선생님께서 물으셨다. "자네는 성적이 왜 이 모양인가?" 휴, 다행이다. "선생님들이 성적을 잘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당당히 말했
이정모 과학저술가
미의 절대 기준 OOO? 그 허구를 밝힌다!
[프레시안 books] 마리오 리비오의 <황금 비율의 진실>
☎ 홍재철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회위원장) : "우리가 반대하고 있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정면으로 모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2000여 년 동안 믿어온 수십억의 크리스천들을 도저히 믿어서는 안 될 예수를 믿는 마치 정신병자처럼 취급하고 있습니다. (…)"☎ 진중권(진행) : "혹시 시사회 같은 것을 통해 영화나 책을 보셨는지요?"☎
"나는 오늘도 '주례사' 서평을 쓴다!"
[1주년 특집] 이정모, 서평과 통하다
2003년 주례사 비평을 넘어서(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펴냄)라는 책을 읽었다. 비평에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박사 과정 재학 중에 원로 교수의 표절 사실을 논문에 발표한 것이 문제 되어 스승들에 의해 매장(?)당했던 젊은 문학 평론가가 저자 가운데 한 명이었기 때문이다. 뭐랄까, 핍박받는 이에 대한 소극적인 연대의 표시 같은 것일 게다.아홉 명의 저자들은 각
인도인 '이것' 없었으면, 트위터도 없다!
[프레시안 books] 조르주 이프라의 <숫자의 탄생>
요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보면 이런 배지를 단 프로필 사진을 쉽게 볼 수 있다. 작은 프로필 사진의 일부만 차지하는 배지가 말하는 바는 명확하다. 현재 4320원인 시간당 최저 임금을 전체 노동자 평균 임금의 절반 수준인 5410원으로 인상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동결할 것을 주장하다가 30원 인상안을 내놓기도 했다. 6월 2
성공하는 과학자는 대중과 아랫도리로 교감한다!
[프레시안 books] 랜디 올슨의 <말문 트인 과학자>
"나는 내 과학 연구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 머지않아 세상도 나를 인정해 줄 것이다."그레고르 멘델(1822~1884년)이 만년(晩年)에 한 이야기다(유전학의 탄생과 멘델(에드워드 에델슨 지음, 바다출판사 펴냄). 그의 말대로 세상은 그의 연구를 인정하고 그를 '유전학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렇게 되기까지 35년이나 걸렸다. 그것도 독
안에선 '어깨동무' 밖에선 '칼질총질'…교회의 본질?
[프레시안 books] 존 티한의 <신의 이름으로>
철학자 김용규가 쓴 서양 문명을 읽는 코드 신(휴머니스트 펴냄)에 따르면 기독교의 신을 통해 서양 문명을 이해하는 것은 꽤 좋은 방법이다. 어느 문명에서든 신은 종교 안에만 머물지 않고 언제나 비종교 속으로 스며들기 때문이다. 그는 기독교의 신에 대해 '신은 존재다' '신은 창조주다' '신은 인격적이다' '신은 유일자다'라는 네 개의 명제를 논하면서 여기서
'대칭적'인 사람일수록 성 경험도 빠르다?
[프레시안 books] 마커스 드 사토이의 <대칭>
엘츠 성(Burg Elz)은 내가 독일 본(Bonn)에 살던 시절, 유럽에 출장 왔다가 우리 집에서 하루 이틀 묵었다 가는 객들에게 안내하던 관광지다. 협곡 사이에 솟은 좁은 외톨이 봉우리에 우뚝 선 이 성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모든 방과 복도가 하나의 사슬로 연결되어 있다. 첫 번째 방에 대한 안내가 끝날 무렵 관광안내인은 이렇게 묻는다."여
목사님, 신부님, 스님! 과학책 좀 읽으시죠?
[프레시안 books] 강상욱의 <예수님도 부처님도 기뻐하는 과학>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는 겨울방학부터 나는 책방 출입을 시작했다. 이모가 어린왕자, 꽃들에게 희망을 같은 예쁜 책을 선물한 게 계기였다.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24㎞ 떨어진 서점까지 시외버스를 타고 가서 내가 살 수 있던 책은 삼중당 문고가 전부였다. 시간은 많고 수중의 책은 적었던 시절에는 'V(구입)
해리 포터 탓에 한산한 응급실…정말?
[프레시안 books] 앨버트 바라바시의 <버스트>
2005년 7월 16일, 영국 옥스퍼드의 어느 병원의 외과 응급실은 여름방학의 주말답지 않게 적막했다. 평소 같으면 상처가 나고 팔다리가 부러진 아이들 70~80명으로 북적거려야 할 주말 응급실에 환자가 없는 것이다. 무슨 일일까? 마녀들이 나타나서 아이들이 말썽을 피우지 못하게 깊은 잠에 빠져들게 하는 마법이라도 부린 것일까?마녀 대신 마법사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