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9시 15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여야 모두 비례위성정당을 해산해야 하는 이유
[기고] 위성정당은 거대 양당의 독식 체제를 유지하자는 기만술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의료보건인이 목숨을 걸고 이의 방역과 감염자 치료에 혼신을 다하는 이 난국에, 여야 모두 실로 전대미문의 막장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한쪽은 늘 하던 불륜이고 반칙이라 그런 지 아무런 죄책감이나 부끄럼이 없이 드러내놓고 망나니의 짓거리를 하고, 다른 한쪽은 이를 거세게 비난하더니 그를 막기 위한 짓이라는 궤변을 늘어놓
이도흠 한양대학교 교수
주술·광기·공포·반지성이 지배하는 한국사회
[기고] 공론장의 회복 없이 민주주의도, 방역도 불가하다
코로나 19로 한국 사회는 온통 공포와 혼란의 도가니다. 비교적 잘 통제되고 있다가 31번 환자를 비롯한 신천지 교도의 집단 전염 이후 연일 확진자가 500명 이상씩 쏟아지며 3월 6일 현재 전체 6,000명을 돌파하고 끝내 유명을 달리한 분도 40명을 넘어섰다. 온 국민이 불안과 공포로 떨면서 외출과 활동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물론, 지금 상황에서 가
비판 지식인 고발하는 '촛불 정권'?
[기고] 민주당은 더 이상 촛불을 말할 자격이 없다
이제껏 문재인 대통령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촛불정권'이라는 말을 당연히 사용해 왔다. 과연 그런가. 2016년의 촛불항쟁이 중반에 접어들 시점에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의 회의에서 사회자가 민주당의 참여 여부를 안건으로 올렸다. 당시 불교계의 대표로 운영위원과 정책기획팀으로 참여했던 필자는 일곱 가지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그토록 야만적이
종북 혐오 표현에 대한 피해 당사자의 종합보고서
[기고] 이정희의 <혐오표현을 거절할 자유>에 대한 서평
난민, 여성, 이주노동자, 장애인, 노인, 진보적 인사나 집단에 대한 혐오표현(hate speech)으로 한국 사회가 요동치고 있다. 이에 대해 여러 논의가 무성한 가운데 이정희 전 민주노동당 · 통합진보당 대표가 혐오표현을 거절할 자유(들녘)를 출간했다. 이 책은 '종북'이라는 혐오표현과 타자화의 실탄을 최전선에서 온몸으로 맞으며 그악한 꼴을 당하고 당의
노동자는 왜 하늘로 오르는가
[삼성공화국, 어디로 가나] 아픈 곳이 중심이다
촛불 항쟁이 있었다. 적폐 정권이 물러나고 새로운 정권이 들어섰다. 그럼에도 왜 서민과 노동자, 젊은이, 아니 우리의 삶은 변화가 없는 것인가. 김용희 노동자가 6월 10일부터 강남역 사거리 철탑 위에 올라 170일이 넘게 고공농성을 하고 톨게이트 노동자 또한 요금소 캐노피 위에서 오랜 동안 투쟁했음에도, 이에 시민사회가 연대하고 있음에도 왜 삼성과 한국도
조국 사태로 성찰할 것과 과제들
[기고] 불평등 완화 없이는 어떤 개혁도 도로아미타불
두 달이 넘게 대한민국이 조국사태의 블랙홀에서 헤어나지 못하였다. 엄청난 국력의 낭비이자 소모전이었다. 소위 ‘조국사태’에는 공정과 정의, 불평등, 지식인의 도덕성과 책무, 울타리 안과 밖, 세대모순과 계급모순, 검찰, 언론, 교육 개혁 등 여러 층위의 문제들이 겹쳐 있다. 이에 대한 이념적 스펙트럼에 따라, 어느 문제나 모순을 더 중시하는가에 따라 보수와
막강한 검사동일체, 기소독점 깨는 것이 핵심이다
[기고] 검찰 개혁의 방향
한 달이 넘도록 서초동과 광화문에서 대중은 분노를 표출하였다. 이 자리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국민 대다수가 일터, 학교, 카페와 식당, SNS에서 조국사태를 놓고 대거리에 몰입하였다. 이를 해결해야 할 정치는 전혀 작동하지 않았고, 합리적이고 올바른 공론장을 형성해야 할 언론과 시민사회조차 조국사태의 소용돌이에서 헤어나지 못하였다. 무책임한 선동과 가짜뉴스
서초동 촛불은 국회로 가야 한다
[기고] 검찰개혁과 조국 사태 읽기, 그리고 대안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집회에 주최측 추산 200만 명의 대중이 모였다. 검찰과 문재인 정권의 싸움에 국민이 확실하게 가세하였기에, 다리가 세 개인 솥 정(鼎)에서 유래한 대로 이제 세 세력이 정립(鼎立)하게 되었다. 연이은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자충수가 되어 조국을 피해자로 전환시켰다. 더 나아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령을 소환했고,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