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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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식물학자였던 그 산의 친구여!
[꽃산행 꽃글·4] 허물어져가는 산소 앞의 할미꽃 앞에서
어느 시인의 산문을 보니 그이도 어디서 전해들은 것이라며 이런 문장을 적어놓았다. 꽃이 아름다운 건 땅에서 이만치 떨어져서 피어 있기 때문이라고. 수학적 모델을 이용하여 이렇게 한 겹 더 말할 수도 있겠다. 산은 땅을 x축으로, 나를 y축으로 하는 좌표 공간이다. 그
이굴기 출판인
비오는 날 산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꽃산행 꽃글·3] "봄비, 네가 바로 부처구나!"
금년은 부처님 입멸(入滅) 후 2555년째 되는 해이다. 올해의 부처님 오신 날은 지난 5월 10일이었다. 강원도 양양의 해변 모래언덕의 식물 생태를 조사하는 데 보조 요원으로 참여할 기회가 생겼다. 식물 공부를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시간이었다. 석가탄신일을 낀 징검다리
'색의 3원색'·'빛의 3원색', 그 비밀을 풀다!
[꽃산행 꽃글·2] 세상의 비밀 하나가 신통하게 풀렸다
빨강, 노랑, 파랑은 색의 3원색이다. 색을 모두 합치면 검은색이 된다. 빨강, 초록, 파랑은 빛의 3원색이다. 빛은 합치면 흰빛이 된다. 왜 그럴까. 왜 뭉칠수록 색은 검어지고 빛은 하얗게 될까.
세상의 절반은 식물이다!
[꽃산행 꽃글·1] 천마산에서 꽃 이름을 웅얼거리다
4월의 첫 일요일 아침 7시가 조금 지났다. 자동차의 시동을 걸고 자동으로 라디오를 켜자 느닷없이 나무 이름이 줄줄줄 나오는 게 아닌가. 문화방송(MBC) 라디오의 일요일 프로그램인 <라디오북클럽> 김지은 아나운서의 낭랑한 음성이었다. 나무는 산이 좋아 산에 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