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2일 2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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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호 크레인을 '마징가제트'로 개조하려는 '딴 생각'"
[기고] 85개 이야기 담은 작품과 5차 희망버스 타요!
저는 사실 여기 올라온 순간부터 정리해고 철회보다는 이 크레인을 마징가제트로 개조하는 일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근데 자기 전에 꼭 이 크레인 아래서 외치고 가는 아저씨가 계세요. "절대 딴 생각 하지마이! 아랐제?" 저 아저씬 도대체 어떻게 아셨을까요? - 김진숙
송경동 시인
"이소선 어머니, 우리 '희망버스' 타고 부산 가요"
[추모글] '노동자의 어머니'가 남긴 마지막 소원…6일 희망버스 영도로 출발
희망의 버스 건으로 수배생활도 벌써 석 달여째, 한진중공업 문제는 풀릴 기미가 잘 보이지 않아 그렇잖아도 잠을 잘 못 드는데 어젠 부스스 아침에 깨어나, 가슴이 무너지며 서글픈 이야기를 다시 전해 들어야 했다. 아, 어머님께서 돌아가셨다는 것이었다. 어디 남겨둔
김진숙 "슬옹아, 부끄러운 건 네가 아니야"
[기고] 85호 크레인에서 보내 온 편지들
지난 27일 서울 도심에서 무박 2일로 진행된 4차 희망버스 행사를 맞아 85호 크레인에 오른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와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희망버스를 기획한 송경동 시인이 편지를 보내왔다. 다음은 편지 전문. 편집자 슬옹이에게 - 4차 희망버스를 맞아 김진숙 이 크레인에 올라와 두 달째가 된 박성호 동지의 아들 박슬옹에게 편지를 씁니다. 슬옹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박성호·신동순 한진중공업 해고자,송경동 시인
4차 희망버스가 넘어야 할 담장은…
[4차 희망버스, 다시 시작·④] 김진숙이 잊혀지고 있다
4차 희망의 버스 준비도 거의 다 마쳐졌다. 수고하는 사람들의 핼쓱한 얼굴들을 보며 마음이 짠하다. 대부분 십 수 일씩 잠을 설친 사람들이다. 지난 5월, 처음 희망의 버스를 제안하고 부터니 벌써 근 넉 달이 되어간다. 집 나온 지도 두 달 반. 근 하루도 그냥 쉬어본 적이
우리 시대 가장 아름다운 휴가 '희망 버스'
[기고] 3차 희망의 버스를 기억하며
3차 희망의 버스가 출발했다. 7월 14일, 3차를 결의하고 단 15일 만이다. 휴가철인데 누가 가겠냐고 걱정들이 많았다. 다들 2000~3000명만 모여도 성공이라고, 철부지 같은 생각이라고, 의지로 되지 않는 일들이 있다고 현실을 직시하라고 했다. 미안하지만 수십 년 운동을
저 문을 열어라
[창비주간논평] 3차 희망버스를 준비하며
한 단위사업장의 사안에 연대하기 위해 자기 돈과 시간을 들여 찾아든 사람들이었다. 몇시간 집회를 위해 온 이들이 아니었다. 1박 2일 낯선 타향의 거리, 화장실 하나 없는 곳에서 노숙을 마다 않고 찾아든 이들이었다. 폭우와 폭염 속에서 날을 지새우고 밥이라도 한끼 먹
"'소금꽃' 김진숙이 절망으로 스러지기 전에…"
[기고] "3차 희망버스가 부산을 향해 30일 떠납니다"
그는 가난한 빈농의 딸로 태어나 열다섯 살에 가출했습니다. 입학식 날 교복이 없는 아이였고, 육성회비를 못 내는 아이였습니다. 송아지가 아프면 학교에 갈 수 없는 아이였습니다. 가출해서는 '하얀 벽 위로 새카맣게 기어오르던 빈대에 물어뜯기는 기숙사에서 살았습
"김진숙 선배, 우리 행복의 나라로 함께 가요"
[기고] "9일, 희망버스 타고 85호 크레인으로 달려갑시다"
집은 나온 지 한참 되었다. 6월 15일, 2차 희망의 버스 185대를 제안한 뒤 부터였다. 40여 명에게 소환장을 보냈다는 소식이 들린 후라 조심하는 게 필요하다는 주변의 걱정 때문이기도 했지만, 사실 그것만은 아니었다.
"공장 둘레는 온통 시커먼 경찰복…85호 크레인을 지켜주세요"
[기고] '경영 정상화시 우선고용'?… 쌍용차 사태 잊었나?
현재 85호 크레인이 위험합니다. 김진숙과 그가 사랑하는 해고노동자들, 이에 연대해 왔던 비해고노동자들 전체가 위험합니다. 김진숙 선배가 말합니다. 노동운동 30년에 한진 앞에서 이렇게 많은 공권력은 처음 본다고요. 공장 둘레가 모두 시커멓다고 합니다. 어제는 경찰
"'공동체의 마음' 때문이라면, 저부터 잡아가십시오"
[기고] 2차 '희망의 버스' 185대를 제안하며
지난 6월 11일 밤 12시 머나먼 부산 영도에서 촛불을 들었던, 가난한 우리는 다시 2차 '희망의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한국근현대사의 아픔과 절망의 상징인 저 85호 크레인 위에 있는 한 여성노동자를 구하러 갑니다. '당신이 희망입니다'라고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