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19일 2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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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아기를 바위에"…여전히 아픈 4.3 이야기
[박진현의 제주살이] 4.3 다룬 그림책 펴낸 권윤덕 작가
현대사의 비극 제주 4.3 사건을 다룬 그림책 나무도장(꿈교출판사)이 출간됐다. 나무도장은 학살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한 소녀의 아픈 이야기를 아름다운 그림으로 풀어냈다. 시리동동 거미동동, 꽃 할머니등의 작품을 만든 권윤덕 작가(57세)가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취재와 현장답사, 자료조사, 고증과 모니터링 등을 거쳐 제주 4.3의 이야기를 다듬었다. 작가
박진현 한살림 제주조직활동가
나는 두번째 육아휴직을 하고 있는 아빠다
[박진현의 제주살이] 아이와 못 노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
나는 두 번째 육아휴직을 하고 있는 아빠다. 첫째 아이 '윤슬'이 때는 1년 육아휴직을 했고, 둘째 아이 '은유'와는 4개월째 육아휴직 중이다. '은유'는 이제 18개월 된 남자아이다. 3월이 되면 아이는 어린이집에 가고 나는 해방(?)이다. 솔직히 3월이 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지금은 새벽 두 시, 잠자러 가야할 시간이 아니라 막 잠에서 깼다. 아
"원희룡 제주지사, '땅장사' 그만 합시다!"
[박진현의 제주살이]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인터뷰
제주도와 국토교통부가 지난 10일 제주 서귀포 신산리 지역에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 이후 제주 사람들은 모이기만 하면 제2공항에 관련한 얘기들을 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 폭등, 제주 자연 훼손 등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이런 우려 때문인지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6일 제주도의회 시정연설에서 "개발과 보전에 대한 원칙 정립은 어느 정도
제주의 숲, 아이와 함께 '치유'와 '놀이'를!
[박진현의 제주살이] 제주의 '숲살림'
제주기행을 쓴 주강현 씨는 "제주도는 그야말로 숲과 나무의 보고이다. 어찌 보면 제주도의 놀랍도록 다양한 식생이야말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주요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반도에 분포하는 식물종은 4500여 종입니다. 그 중 2000여 종이 제주도에 있습니다. 한라산과 곶자왈 같은 숲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곶자왈은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숲입니다.
제주 생태 하천 트레킹, 어떤가요?
[박진현의 제주살이] 생태관광 마을만들기 사업
사회적 기업 '제주생태관광'이 서귀포 하례리에서 생태관광 마을만들기에 나섰다. 제주의 대표적인 곶자왈 동백동산이 있는 선흘1리에 이어 두 번째다. '제주생태관광'이 이번에 주목한 것은 하천인 효돈천이다. 효돈천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쇠소깍이 있다. 쇠소깍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이다. 하례리 생태관광마을만들기 테마는 쇠소깎이 아니다. 효돈천 그 자
"진짜 사장, 원로 배우 신영균은 응답하라!"
[박진현의 제주살이] 파업 70일 부현일 제주방송지부장 인터뷰
JIBS제주방송지부(제주방송지부)가 임금 단체 협상 결렬로 지난 3월 18일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 들어간 지 65일째 되는 날인 지난 21일 노조 사무실에서 부현일 제주방송지부장을 만났다. 부 지부장은 이번 파업이 최저 임금과 열악한 근로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투쟁이기도 하지만, '돈이 되는 뉴스'만 제작하는 관행을 바꾸고 지상파 방송의 공적 책임을 다
'장수의 섬' 제주의 비법이 궁금하신가요?
[박진현의 제주살이]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텃밭 가꾸기
제주도에 와서 평생 처음 텃밭을 했다. 지난해 봄, '한살림'에서 텃밭 참가자를 모집했다. 한살림 생산자가 직접 와서 텃밭 초보자에게 친환경 유기농법을 실습위주로 가르쳐 준다고 했다. 나도 거기에 참여했다. 제주농업기술센터에서 귀농귀촌교육을 하지만, 주로 이론 교육이다 보니 농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듣고도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른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
"나랑 같이 애 키우면서 놀 아빠 없나요?"
[박진현의 제주살이] 아빠를 위한 아빠 육아
요즘 아빠 육아가 뜬다. 아빠가 나오는 예능 육아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빠 육아의 필요성과 장점을 부각하는 다큐 프로그램들도 여러 편이 나왔다. 실제로 아빠들의 육아 참여와 관심도 예전보다 높아졌다. 첫째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만나는 아빠들을 보면 육아에 아주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예전에 비하면 확실히 달라졌다. 아빠 육아휴직도
제주도 귤 먹고 자란 '우순이'를 아시나요?
[박진현의 제주살이] 한울공동체의 '국산 사료 한우 키우기'
옛날 제주도에서는 뒷간에 똥돼지를 키웠다. 부산 사람인 나는 어렸을 때 초등학교 선생님한테 그 말을 듣고는 볼일을 보기 위해 엉덩이를 까고 앉아 있는데 돼지가 핥으면 어쩌지라는 괜한 걱정을 했다. 그 뒷간을 제주에서는 ‘돗통시’라고 불렀다. 돗은 돼지이고, 통시는 뒷간이다. 제주도 사람들은 ‘돗통시’를 비위생적인 곳으로 생각하고 부끄러워했다. 1980년 후
제주도가 '보물섬'이 될 수 있는 비밀은?
[박진현의 제주살이] 대안학교 보물섬학교
각박한 도시생활을 떠나 제주도로 오는 사람들이 많다. 경쟁적인 삶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살고자 귀농·귀촌하는 사람들이다. 반면 연간 학비가 5000만 원에 달하는 국제학교에 보내기 위해 제주도로 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제주도는 경쟁교육 토대가 강한 곳이다.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입시경쟁으로 아이들이 시달리고 있다. 중학교를 졸업하는 절반 정도만 인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