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3일 0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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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계급사회와 새로운 계급의 탄생
[민미연 포럼] 왜 사람들은 좋은 직장에 몰릴까?
한국에서 팔자 고치는 길은 좋은 직장을 잡는 것이다. 이건 한국 사람이라면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오늘날 좋은 직장(일자리)는 부의 원천이다. 한국에서는 직장을 한번 잘 잡으면 인생이 역전되고 평생 탄탄대로를 가게 된다. 한국은 직장 진입이 인생의 성패를 좌우하는 사회이다. 어느 직장에 소속되어 있느냐가 중요하다. 어떤 직장, 어떤 기업에서 일하느냐가
마창훈 사회평론가
"빽 없는 사람만 서럽구나"
[민미연 포럼] 벼랑 끝에 서 있는 자들의 꿈
벼랑 끝에 서 있는 사람들의 꿈은 무엇일까. 로또 당첨이다. 가능성이 낮은 로또 당첨이 그들의 유일한 희망이다. 양극화와 이중 노동시장에서 신음하며 고단하게 살지만 보이지는 않는 존재, 보여도 존재감이 없는 아웃사이더들. 그들은 배달부, 아르바이트 전전하는 미취업 청년, 밑바닥의 노가다, 망해가는 영세 자영업자, 중소기업 공장 노동자, 대기업 하청 노동자,
공공부문 임금공개법을 만든다면?
[민미연 포럼] 공공부문 통계 투명화해야
고용 신분 사회가 된 한국, 공공부문 내 내부자와 외부자 사이의 양극화 한국은 고용형태별 임금 및 복지 격차와 차별이 너무 심한 불공평·불평등한 사회이다. 고용 신분에 따라 차별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 시민들은, 공무원·교사·공기업 직원 등 고용 안정성을 보장받은 공공부문 정규직원, 이른바 성(城) 안 사람들은 일을 잘 못 해도, 일을 제대로 안 해도
한국 상층과 중산층의 유별난 '서민' 코스프레
[민미연 포럼] 사회연대·임금연대에 나서자
한국에서는 재벌이나 수백억 부자 등 극소수 최상층이 아니면, 자신들을 모두 '서민'이라고 인식한다. 언론도 고소득층이나 중상층에 대해 '서민'이니, '푸어'(poor, 빈민)라는 엉뚱한 말을 갖다 붙인다. 김명수(가명, 55) 씨는 서울 강남에 아파트 두 채가 있고, 연봉 1억 5000만 원이상이 되는 근로소득자이며, 아내 연봉까지 합하면 가구 소득이 연
한달짜리 비정규직이 본 세상
[민미연 포럼] 비정규직 동생과의 대화
"여기 천국이야. 학교 공무원, 교사는 편하게 일하고 연봉도 많고 많이 누리더라." 학교에서 일하는 1개월짜리 비정규직이 한 말이다. 천국은 하늘나라에만 있는 것으로 아는데 지상에도, 대한민국에도 많이 있는 것 같다. '헬조선'이라는 말이 범람하고 있는 대한민국, 어떤 사람들에 의하면 '개한민국'에서 천국은 어디일까. 모든 사람들이 '헬조선'에 살고 있을까
몰랐던 세계, '노가다 개잡부'의 삶을 인터뷰하다
[민미연 포럼] 박근혜 정부 이후 공고화된 노동 위계
Ⅰ. "나도 인간답게 살고 싶어요." 대기업 L사 비정규직 출신 하층노동자의 말이다. 나는 건설노동현장에서 다양한 인생을 경험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일한 노가다(건설직 막노동자)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들이 겪은 참혹한 노동 현장은 나를 전율하게 한다. 아픈 사연이다. 그 아픈 사연을 듣다보면 21세기 한국의 대기업 비정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