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3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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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희 회고-文酒 40년 <4>김대중과 브란트
“김 의원, 한국의 브란트가 되시오”
나는 김대중 대통령을 60년대부터 높이 평가했었지만 그 계보가 아니기 때문에 자주 자리를 같이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신문기자란 역시 사람을 만나는 운이 좋은 것이어서 기자로서 두 번 독대하여 식사할 기회가 있었다. 첫 번은 4 ․ 19 후 장면 내각때. 그는 국회의
남재희 전 언론인ㆍ국회의원
남재희 회고-文酒 40년 <3>김영삼과 이돈명
YS 독대, '이돈명 총리' 추천
YS의 대통령선거캠프에 참여했고, 각료도 지냈기 때문에 여럿이 모인 술자리에서 YS와 술을 같이 할 기회는 많았지만 독대하여 술을 마실 기회는 딱 한 번 있었다. YS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대통령 당선자로서 선거에 수고했다고 퍼시픽 호텔 화식부에서 나 하나만 불러 저녁
남재희 회고-文酒 40년 <2>전두환과 김지하
“각하, 김지하 시인을 석방해 주십시오”
전두환 대통령과 술자리에서 있던 이야기는 내가 전에 다른 곳에 쓴 적도 있고 또한 신문에도 난 적이 있었지만 한 곳에 모은다는 뜻으로 재탕을 하여 보겠다. 민주정의당을 발기하던 때의 이야기다. 각 시도당의 조직책들은 청와대 옆에 있는 이른바 안가에서 전대통령과
남재희 회고-文酒 40년 <1>박정희와 송건호
"송선생, 소원이 뭡니까"
프레시안은 오늘부터 언론인 출신의 원로 정치인 남재희씨의 회고록 '文酒 40년'을 연재한다. 기자로 20여년, 정치인으로 20년 가까이 활동했던 남씨는 이 회고에서 역대 대통령에서부터 언론인, 술집 마담에 이르기까지 자신과 술자리를 함께 했던 사람들과, 그 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