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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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참패' 더민주, 선거 전략의 실패다
[김윤태 칼럼] 선거 전략의 중요성과 2017년 대선의 과제
더불어민주당은 4.13 총선에서 성공했는가? 실패했는가? 더민주는 수도권에서 승리했지만, 호남에서 패배했다. 의석수는 1위이지만,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 3위(25.5%)에 그쳤다. 19대 민주통합당 36.4%에 비해 10% 이상 크게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만 보면 대선에서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더민주의 선거 결과는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로 볼 수
김윤태 고려대학교 교수
보이지 않는 野 '선거 전략'…반전은 없나?
[김윤태 칼럼] 2016년 총선 전략의 재구성이 필요하다
야당의 분열로 2016년 총선 전망이 어둡다. 정권 교체를 원하는 사람은 10명 중 6명이지만, 야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10명 중 1명도 안 된다. 보수 언론과 종편은 총선을 '정부 심판'이 아니라 '야당 분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결국 야당의 분열로 거대 여당이 출현하여 장기 집권이 가능하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국
가난한 사람이 왜 '보수 정당'을 찍을까?
[김윤태 칼럼] 복지 태도의 변화와 새로운 복지 정치
정치권이 급변하고 있다. 내년 총선 민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투표장에 나오는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일까? 유권자는 박근혜, 김무성, 문재인, 안철수에 의해 좌우되는가? 지도자에 대한 지지는 단지 개인적 신뢰감을 보여주는 것인가? 사회학자들은 유권자의 정치 성향과 투표 행위에 미치는 원인을 주도면밀하게 분석한다. 1940년대 이후 미국 컬
"문재인, '기울어진 운동장'은 패배주의다!"
[김윤태 칼럼] '구조적 제약' 극복할 '정치적 의지', 있는가?
1919년 독일 뮌헨 대학 사회학 교수로 초빙된 막스 베버는 '직업으로서의 정치’ 제목의 강연에서 직업 정치가의 자질에 대해 논한 바 있다. 베버는 "사람이 심정윤리라는 준칙 아래에서 행위를 하는가…아니면 (예측 가능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책임윤리의 준칙에 따라 행위를 하는가에 관해 끝없는 대립”의 상태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베버에 따르
문재인 리더십, 왜 안 되는가?
[김윤태 칼럼] 새정치민주연합에 없는 것들
야당이 무너지고 있다. 최근 야당 지지율은 여당의 절반 수준을 밑돌고 있다. 정부의 실정과 무능이 계속되어도 야당의 존재감은 없다. 정부에 대한 견제와 대안 제시라는 야당의 의무 대신 계파 갈등과 선거 공천에만 몰두한다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 내년 총선에서 개헌 저지선 확보도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내후년 대선에서 다
잉여 사냥, 남의 일이 아니다
[김윤태 칼럼] 영국의 '차브' 현상, 무엇이 문제인가?
2011년 출간된 오언 존스의 차브(Chav)는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최고의 논픽션(nonfiction·실화), 영국 가디언이 올해의 책으로 추천한 책이다. 이 책은 국제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고, 지난해 이세영 한겨레 기자 등의 번역을 통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어떻게 '차브'라고 불리는 하층 계급이 혐오의 대상이 되었는지 원인과 결과를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조중동이 간과한 독일 노동개혁의 본모습!
[김윤태 칼럼] '유럽의 병자'에서 '유럽의 강자'가 되기까지
2011년 내가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에 초빙교수로 강의할 때 들은 조크다.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사람들이 술을 마시면 술값은 누가 낼 것인가? 술값을 내는 사람은 독일 사람". 웃을 일은 아니다. 마크 트웨인이 말한 대로 원래 독일 사람들의 유머는 웃자고 하는 것이 아니기로 유명하다. 독일 사람들은 경제 위기에도 재정 지출을 줄이지 않는 남유럽을 비판
세월호 1년, 제2의 아이히만을 만드는 사회
[김윤태 칼럼]무엇이 잘못됐나? 무엇을 할 것인가?
2014년 4월 16일 300명이 넘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는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이런 끔찍한 부조리가 국가와 기업에 의해 조직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충격을 주는 동시에,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의 태도도 커다란 놀라움을 주었다. 세월호 이준석 선장과 선원들은 승객을 버리고 제일 먼저 구조선에 몸을 실었다. 그는 법정에서 퇴선 당시 구호 조
'에로틱 자본'이 중요한 사회, 왜?
[김윤태 칼럼] 성형수술 권하는 한국, 불평등이 문제다
왜 사람들은 성형수술을 하는가? 국제미용성형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인구 대비 성형수술 건수와 비용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많은 사람은 성형수술이야말로 개인적 문제이고, 사람들 스스로 선택하는 결정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사람들이 성형수술을 하는 이유로 취업, 승진, 연애의 성공 등을 꼽는다. 어떤 학자들은 잘 생긴 사람들이 월급이 높다고 지적하지만,
토니 블레어와 '제3의 길' 정치가 남긴 것들
[김윤태 칼럼] 블레어의 자서전 <여정>을 읽다
많은 사람들이 정치를 생물에 비유한다. 상식을 뒤엎는 반전에 정치의 묘미가 있다. 여기에 덧붙여야 할 말이 있다. “(정치는) 한 번은 성공으로, 다른 한 번은 실패로 끝난다.” 성공하는 순간 실패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정치인 이녹 파월이 말한 대로 “모든 정치적 경력은 실패로 끝난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도 예외는 아니다.60년대 학생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