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4일 2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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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쉽게 우리 존재를 잊기도 한다"
[기고] 쌍용, 강정, 용산, 밀양의 싸움, 끝나지 않았다
2015년 8월 1일, 강정생명평화대행진 마지막 날, 강정천 축구장에서 열린 제주해군기지반대 투쟁 3000일 문화제 사회를 봤다. 제주 강정에는 주민들과 우리 모두의 바다에 시멘트를 부어 해군기지가 다 지어졌고 해군들이 마을을 돌아다닌다. 해군기지 반대싸움은 계속되지만 이제 정말 시즌2를 새롭게 시작해야 할 때다. 2015년 12월 26일, 경남 밀양 문화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프란체스코 떠난 자리, 우리에게 남은 숙제는?
[기고] 굴뚝농성 85일…'스타케미칼'을 아시나요?
황제를 상징하는 교황(敎皇)이라는 말보다 그저 가톨릭 교회의 수장이라는 뜻인 교종(敎宗)이라고 불리기를 더 좋아하는 아르헨티나의 이탈리아 이민자 집안 출신의 79세 노(老)성직자, 교종 프란체스코가 5일간의 방문을 마치고 한국을 떠났다. 과거 한국을 방문했던 그 어떤 국가 수반이나 종교 지도자가 이토록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언론의 주목을 받은 적이 있을까?
"박근혜의 집권, 단순한 일이 아니다"
[기고] 10분만이라도 이 사람들 목소리 듣는 대통령이기를
매년 돌아오는 세계인권선언기념일. 올해는 어느 해 보다 많은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모양이다. 지난해와 올해 전국 십여 개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인권도시를 표방하며 인권조례를 제정하고 인권 관련 기구들을 설립했으니 그 규모와 활동과 상관없이 첫 번째 맞이하는
참혹한 아동 성폭행, 더 참혹한 '사형 부활' 주장
[기고] 사형집행과 형벌강화는 제대로 된 길이 아니다
얼마 전 나주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은 우리를 절망과 분노에 빠지게 만들었다. 피해 학생에게 평생 지워지지 않을 상처 남긴 가해자 고모 씨에 관한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자칭 타칭 인권활동가인 필자도 쉽게 울분을 가라앉힐 수가 없었다. 어쩌다가 우리 사회가
"절망하며 깨어지는 구럼비의 호소, 촛불은 다시 타오를 것"
[기고] "구럼비 바위 폭파, 우리 양심이 함께 깨진다"
지난 3월 11일(일) 제주지방법원은 천주교 예수회 소속 김정욱 신부와 제주 늘푸른 교회 이정훈 목사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평화와 생명을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성직자들의 절절한 신앙, 인권과 자연을 수호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양심을 감옥에 가두었다. 현재 제주교도
MB정부 출범 직후, 교도소에서 들려온 불길한 목소리
[기고] "추락하는 구금시설 인권에 날개는 없다"
구금시설 수용자 인권침해 문제 대응 활동을 해 온 필자는 2010년 11월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67명의 전문위원들과 함께 사퇴기자회견을 하기 전까지 7년이 넘는 시간동안 국가인권위원회 자유권전문위원이었다.
"희망버스, 김진숙 만나러 타는 게 아니다"
[기고] "서울에서 더 많은 '김진숙'을 만나길 희망한다"
지난 주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에 대한 비난여론과 국회의 청문회를 피해 50여 일간 해외에 체류하고 있었던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극비 귀국한 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 회장은 국민 앞에 사과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몇 가지 안을 제시하기도
"그냥 그대로 두는 것이 평화입니다"
[기고] "제주 강정마을 구럼비 해변에 오십시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최남단으로 가면 유네스코 공식지정 생물권 보존지역 '강정마을'이 있다. 1Km 넘게 해변가를 따라 위풍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는 전국 유일 용암 너럭바위 '구럼비', 수백년 마을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크고 작은 위로를 주었던
"박상기 대사님, 참 답답합니다…'쥐그림' 사건, 잊으셨나요?"
[기고] "UN 특별보고관이 한국의 특정 사례만 언급? 답답하다"
지난 5월 30일부터 3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17차 UN 인권이사회(Seventeenth Session of Human Rights Council)에서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레시안>, 독자에게 훈계하지는 않는가?"
[프레시안 10년을 말하다]<6>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관점이 있는 뉴스'라는 문구는 <프레시안>이 어떻게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가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준다. 뉴스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을 보도하는 것이라는 보편적 상식에서 보면 '뉴스에 관점이 있다'는 말은 위험하게 들릴 수도 있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