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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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양육비 지원이나 처벌제도 개선만으로 막을 수 없다
[김귀옥의 평화문화만들기] 사랑의 공동체 회복하려면
3월이다. 코로나19 백신도 공급되고 있으니 희망을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돌아보면 이번 겨울은 유달리 추웠다. 코로나19 때문만도, 날씨 때문만도 아니었다. 아마도 16개월의 짧은 생을 마친 '16개월 입양아 학대 사망사건(정인이 사건)'의 충격이 쉽게 가라앉질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정인이 또래 어린아이의 부모는 너무 가슴이 아파서, 지난 1월
김귀옥 한성대학교 교수
가짜뉴스 금지법보다 분별 교육이 먼저다
[김귀옥의 평화문화만들기] 가짜뉴스는 왜 만들어지는가
동네 70대 남자어르신이 화가 나서 단톡방(메신저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의 그룹대화방)을 빠져나갔다. 나와의 몇 번에 걸친 허위정보(가짜뉴스)와의 싸움 때문이었다. 5년전,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마음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서 시작한 동 주민센터 새벽 운동모임에서 만난 회원 중 한 사람이었다. 모임의 운동 성격 상 60대 이상이 대부분이라 나는 자연히 막내가
청년이 '실신' 하는 사회에는 미래가 없다
[김귀옥의 평화문화만들기] 일자리, 국가와 기업의 책무
코로나19는 대학 졸업식 풍경도 바꿨다. 지난해 2월 대부분의 대학들은 졸업식을 취소했고 올해는 비대면 방식을 활용할 것으로 본다. 그런데 여전히 바뀌지 않는 모습은 졸업생의 우울함이다. 적지 않은 졸업생들의 취업 전망이 불확실하고, 취업 준비 시간이 길어지면서 학자금대출 등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의 삶을 벗어날 길이 막막할 청년들을 생각하니 안타까워지는 것
속초에는 영랑호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김귀옥의 평화문화만들기] 영랑호를 지키는 것, 한반도 생태계를 회복하는 길
21세기 초 최대 담론: 기후위기와 환경위기 2020년 과학계에서나 사회적으로 최고의 담론은 기후위기와 환경위기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자연과 인간의 공존 가치를 새삼 확인시켜주었다. 정부도 탄소 중립 선언이나 그린 뉴딜 정책 등을 쏟아내고 있다. 코로나19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차이가 있어서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그런데 전문가의 일치된
2021년, 접경지역에 봄이 와야 한반도에도 봄이 온다.
[김귀옥의 평화문화만들기] 한반도의 분단 장벽을 허무는 일, 세계 곳곳의 장벽을 허무는 지름길
이번 겨울 엄동설한에 한 사람이 삼보일배를 했다. 그의 모습이 인류의 짐을 대신 지고 있는 시지프스의 그림자가 비치는 듯했다. 지난 12월 중순 영하권의 강추위에 땅마저 얼어붙은 땅 위에서 1km에 가까운 구간을 삼보일배했던 사람은 다름 아닌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였다. 그는 "이제는 남북이 개성공단 재개 선언부터 하고 정상화를 위해 지혜를 모아 국제협
사립유치원 사태를 보며 사립대학을 생각한다.
[민교협의 시선]
지난 10월 하순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 약칭) 국정감사장 방송 시청 소감은 한 마디로 '목불인견'이었다. 혹자는 블랙코미디라고도 했다. 헤드랜턴을 쓴 어느 한유총 임원인 유치원 원장의 모습을 보면서 불안돈목(佛眼豚目)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구체적인 즉물성 교육 방법론을 주로 택해야 하는 유치원 교사들이 원아를 가르치듯, 그 원장은 어려운 형편에 헌
고(故) 고현철 교수의 뜻을 받드는 길은
[민교협의 시선] 대학 민주주의 수립을 위해
최근 대학들은 8월만 되면 태풍 전야를 맞곤 한다. 이명박 정부 이래로 8월이면 다음 학년도 신입생 요강 확정을 앞두고 정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이나 대학평가결과 등이 발표되기 때문이다. 올 8월도 그랬지만, 2015년 8월은 더 그랬다. 소위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사업' 결과를 앞두고 많은 대학들은 저승사자의 도래에 사색(死色)이 되어가고 있었다. 뉴
'북풍' 근절하는 최초의 정권이 탄생할까?
[민교협의 정치시평] 김정남 피살과, '북풍'의 추억들
2월 13일,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암살당했다. 연일 보도되는 새로운 사실, 추측성 보도를 듣게 되자 저절로 인상이 찌푸려지고 불편한 심기가 된다. 일주일 만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김정남 사건 배후는 북한"이며, "국제사회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북한의 여타 도발"에 대한 강력한 억제, 대남 협박 등에 상응하는 대비를 해야 한다
'빨갱이' 외친 윤복희와 최태민-박근혜
[민교협의 정치시평] 최태민 교주와 박근혜의 '사이비 반공' 집중 분석
1979년 6월 2일 문화방송(MBC)의 서울국제가요제 대상에 빛났던 가수 윤복희. 그날 그녀가 불렀던 '여러분'은 오랫동안 독재와 산업화에 지친 수많은 국민을 힐링시킨 가요로 기억되었다. 2011년 5월에 임재범이 다시 '여러분'을 불러 그 노래의 힘을 새삼 떠올리게 했다. 그녀는 1960년대 박정희 정권이 풍기문란의 원흉으로 지목했던 미니스커트 선풍을
연산군도 광해군도 하야했다. 박근혜도…
[민교협의 정치시평] 하야(下野)만이 국민에 대한 책임이다
한국 현대사에서 대통령의 하야 사건은 그치지 않았다. 국민 주권의 원리에 따라 움직여야할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의 신임을 저버리거나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를 위반한다면 의당 국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 한국 현대사 속 하야한 대통령들 하야한 첫 번째 대통령이 바로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임기 12년간 정치적 무능과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