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4월 26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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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상술 <32>
타이완을 추월하자
별빛을 모으면 보름달 빛보다 밝다. 지난 7월 24일, 음력으로 유월 보름날 밤, 필자는 몽골 초원에 누워 그 사실을 깨달았다. 은하수가 금방이라도 폭포수처럼 쏟아질 듯한 별의 바다에서 몇 해 전 푸젠(福建)에서 만난 한 앳된 사내의 기억이 떠올랐다. 20대 초반의 새파란
강효백 중국학전문가
중국인의 상술 <31>
리우리창의 몰락
베이징에는 아주 희한한 관광명소가 하나 있다. 한국과 일본 등 제3국에서 펴낸 서적에는 상당한 지면을 차지하며 적혀있는데, 근래 중국 내에서 나온 여행 책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곳이 하나 있다. 어렵사리 찾아낸 2001년판 『베이징자주유』(北京自助遊)에는 이렇게
중국인의 상술 <27>
광둥상인(하) 광둥의 빛과 그림자
상하이, 베이징과 함께 중국 3대 도시의 하나인 광저우 시의 야경.낯선 도시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찾아가는 곳은 박물관과 시장과 서점이다. 그 도시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작년 10월 초,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 광저우에 도착했을 때, 제일
중국인의 상술 <26>
광둥상인(상) -神은 돈이다-
영국은 없다. 최소한 월드컵 축구에 한해서는 영국은 없다. 무슨 말이냐 하면, 축구에 관한 한 영국의 자부심은 자타가 공인할 만큼 알아주는 것이었다. 영국은 오랫동안 FIFA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고, 월드컵을 수준 낮은 대회로 평가, 그동안 경원시해 오면서 축구 본고
중국인의 상술 <25>
산둥상인(하)-포장은 스톱, 광고는 고
몇 해 전 필자가 한국산 승용차를 몰고 산둥 일대를 주유하던 추억이 떠오른다.국도 길섶에 ‘전방 500미터에 특대형 대교’라고 붉고 큰 글씨의 도로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다리가 얼마나 길기에 특대형 대교라고 할까? 중국 제일의 강 양쯔강을 건너는 난징의 창장(長江)
중국인의 상술 <22>
한국을 추월하자(上)
한국을 추월하자(超越韓國:초월한국).” 중국 중앙정부의 구호가 아니다. 산둥(山東)성 지방정부의 제1구호이다. 축구나 농구 경기의 맨투맨 전략처럼 산둥은 한국을 전담하는 마크맨이다.참고로 상하이와 선전(深跡)의 구호는 ‘홍콩 추월’이고 푸젠성과 하이난성의 구호는
중국인의 상술 <20>
문화가 찬란한 기업(下)
1991년 말, 우이지엔은 하이난에서 고향 시안으로 돌아왔다. 6년만의 금의환향이었다. 이듬해 봄 그는 금화그룹의 모태가 된 금화부동산개발공사를 창립하였다. 시안의 구시가지 번화가에다 고급호화백화점을 건설할 계획아래 그 준비 작업이 한창이던 무렵, 그는 우연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