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9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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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길에서 동백은 두 번 핀다!
[강제윤의 '통영은 맛있다']<22> 삼칭이 해안 길
평지가 드문 통영에서 삼칭이 해안 길은 더없이 걷기 좋은 평탄한 길이다. 해안 침식을 막기 위해 쌓은 제방에 길을 낸 것이 통영 최고의 해변 길이 됐다. 마리나 리조트에서 영운리까지 4km를 내내 바다만 보며 편안히 걸을 수 있다. 이 길은 자전거 도로로 만들어진 까닭에
강제윤 인문학습원 <섬학교> 교장
일제는 왜 통영에 '해저터널'을 팠을까?
[강제윤의 '통영은 맛있다']<21>
이 땅 구석구석 방랑시인 김삿갓의 자취가 서리지 않은 곳이 없다. 통영에도 김삿갓이 다녀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역시나 시 한 편을 남겼다. 김삿갓이 홀연히 왔다가 홀연히 사라진 곳은 '착량묘'다. 착량묘는 충렬사처럼 이순신 장군을 모신 사당이다.
이중섭의 <소>는 어떻게 탄생했나
[강제윤의 '통영은 맛있다'] <20> '이중섭의 르네상스', 통영 시절
이중섭이 통영에 살지 않았더라면 한국의 미술사는 한결 초라해졌을 것이다. <소> 연작을 비롯한 그의 대표작들이 그려지지 못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국 미술계는 통영에 큰 빚을 졌다.
야생의 맛을 찾아주는 보물 창고, 통영 오일장
[강제윤의 '통영은 맛있다'] <19>
통영의 오일장은 '2.7'장이다. 매달 2일, 12일, 22일, 7일, 17일, 27일이면 어김없이 중앙시장 주변 도로에 장이 선다. 장날이면 장돌뱅이들이 난전을 펼치기도 하지만 오일장의 하이라이트는 누가 뭐래도 할머니들이 한 줌씩 들고 나오는 각종 먹거리다. 직접 재배
생의 허기를 달래주는 새벽시장 '시락국' 한 그릇
[강제윤의 '통영은 맛있다'] <18> 서호시장과 '시락국'
새벽에 먹는 시락국은 밤새 시달린 술꾼들이나 어부들의 지친 속을 다스려 준다. 거친 파도를 헤치고 밤샘 조업을 하고 돌아온 어부들은 새벽 시락국에 막걸리 한잔을 곁들인다. 새벽 술맛은 세상 모든 고통과 설움을 잊게 해주는 명약이다. 낮의 세상에서는 보잘것없는 인생
도다리쑥국 향내에 짙어가는 통영의 봄
[강제윤의 '통영은 맛있다'] <17> 약선 음식, 도다리쑥국
통영의 들판도 통영의 바다도 이미 봄빛에 짙게 물들었다. 육상의 먹거리처럼 해산물도 제철이 있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봄에는 살 오른 도다리가 맛있고 가을에는 기름진 전어의 맛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