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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포기자, 前대학총장-장관-한은총재 자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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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포기자, 前대학총장-장관-한은총재 자손 포함"

MBC PD수첩, "국공립교수 13명, 대기업관계자 24등 119명"

국적포기자중 1백19명이 명문대 전 총장, 한국은행 전 총재, 전 주미대사, 대기업 고위관계자 등 사회고위층 자손으로 확인돼 파문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MBC PD수첩, "국적 이탈자 1백19명 사회 지도층"**

MBC 시사프로그램 'PD 수첩'은 오는 24일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사회 지도층 자녀들의 부도덕한 모습을 추적한 '고위층 국적포기, 그들은 누구인가'란 제목의 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이다.

PD수첩 팀이 방송에 앞서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적법 발의 이후 국적 이탈자는 국공립대 교수를 포함한 공무원 28명, 연세대·고려대 등 학계인사 54명, 삼성·현대 등 경제계 24명, 금융계·법조계 등 전문직 10명 등 최소한 1백19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PD수첩의 이우환 PD는 이와 관련, 23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11월 국적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에서 발의된 이후 한국 국적을 포기한 이중국적자 명단을 일부 입수해 4백~5백명 정도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이 중 1백19명의 부모.조부모가 소위 고위층으로 분류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국-공립대 교수를 제외한 전-현직 공무원은 국책연구원을 포함해 5명, 국-공립대 교수는 서울대 5명, 부산대 4명, 강원대 2명, 전북대 2명 등이며, 사립대는 연세대 5명, 국민대 4명, 홍익대 3명, 고려대 2명 순이었다.

재계의 경우 LG·현대·삼성·하이닉스·해태유업 등 대기업 관계자가 24명이고, 한국은행 전 총재와 명문 사립대 K 대의 전 총장, 전 주미대사의 직계 손자, 전직장관 K씨 아들도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직 장관 K씨 가족의 경우 손자의 국적을 포기하기 위해 목동 출입국사무소에 나타났다가 'PD수첩'측에 현장이 포착되기도 했다. 'PD수첩'에 따르면, 전 장관 K씨 관계자는 국적 포기 서류를 제출한 뒤 서둘러 장소를 이탈하자 그 뒤를 취재진이 쫒아가 질문을 던졌지만, 이 관계자는 황급히 택시를 타고 사라지는 장면도 보도된다.

이번 PD수첩의 보도는 지난 17일 법무부가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을 통해 국적포기 신청자 중 이들의 부모가 국-공립대 교수, 연구원, 공무원에 해당된 경우가 9명에 불과하다고 밝힌 내용과 크게 달라, 법무부가 사회지도층의 국적포기를 축소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낳고 있어, 방송시 파문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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