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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득 "한국노총, 한나라당 많이 갈수록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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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득 "한국노총, 한나라당 많이 갈수록 좋아"

2008년 총선, 한나라에 적극 공천 요구 시사

한국노총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정책연대를 선언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용득 위원장은 11일 "한국노총 출신들이 (국회에) 많이 진출하면 진출할수록 좋다"며 2008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언급해 주목된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 한국노총 출신 인사들이 얼마나 한나라당 소속으로 국회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난 안 가도 조합원 많이 보내겠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나는 국회에 진출하지 않겠다고 이미 수십 차례 공약을 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한나라당을 통한 국회 진출' 가능성에 대해 "(한나라당에) 많이 가면 갈수록 좋다고 본다"며 "사용자 출신들은 많이 있는데 노동자 출신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도 한나라당과 이야기를 해 나가겠다"고 밝혀, 2008년 총선과 관련해 한나라당에 적극적으로 공천을 요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 '한나라당의 정책은 노조보다 사측에 가깝다'는 지적에 대해 이 위원장은 "전반적으로 봐서 일자리 창출 외에는 한나라당의 노동정책들이 없다"면서도 "한국노총과의 정책연대를 통해 우리의 요구와 거기에 따른 답변서가 왔는데, 한나라당이 이렇게 노동정책들이 많이 변화했구나 하는 부분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 예로 "전임자 임금 금지 폐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하고, 비정규직 부분에서는 노조의 차별시정 청구권을 노조한테도 주겠다고 하는 부분, 외주용역한테 노조와의 협의를 의무화하겠다는 부분, 공공부문에 일반구조조정 방지책을 마련하겠다 등 엄청난 변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의 말을 분석하면, 앞으로 한나라당 내부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친노조적 정책들을 이끌어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노측과 사측이 팽팽하게 맞서는 쟁점 사안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노조 측 손을 얼마나 들어줄지는 미지수다.

현재 박종근 한나라당 의원이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이고, 이미 지역에서는 2008년 총선 공천을 받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는 인사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 대표성 문제없다"

한편 한국노총 전체 조합원 숫자에 비해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표가 적어 대표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율이 50% 이하이면 무효가 되는 것이냐"며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이다. 한국노총 전체 조합원은 87만 명인데, 이명박 후보는 9만8000여 표를 얻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일반적으로 언론기관에서 1000명, 2000명 갖고 여론조사도 하는데 휴대전화 번호 투표 등록을 48만 명이 했고, 언론기관의 여론조사 응답율이 17% 내외인데 52%가 응답을 했다"며 이번 투표의 조합원 의견 대표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한국노총의 정책연대를 위한 대선 후보 지지투표는 이명박, 이회창, 정동영 세 후보만을 상대로 이뤄졌고, 막판 'BBK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정동영, 이회창 후보가 "투표 시기 연기"를 주장하며 한국노총과의 정책연대 의사를 철회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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