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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조합원 총투표, 이명박이 41.5%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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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조합원 총투표, 이명박이 41.5%로 1위

2위 정동영-3위 이회창…BBK 수사결과 발표는 영향 못 미쳐

대선 정책연대를 위한 한국노총(위원장 이용득)의 조합원 총투표에서 예상했던 대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투표율 52%에 지지율 41.5%였다.

한국노총은 9일 "투표 대상 조합원 50만5717명 가운데 23만6679명이 참가해 기호 2번 이명박 후보가 9만8296표(41.5%)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ARS 방식으로 한국노총의 정책연대 대상 후보를 묻는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했다.

정동영·이회창 "빠지겠다"는 가운데 치러진 총투표
▲ 대선 정책연대를 위한 한국노총(위원장 이용득)의 조합원 총투표에서 예상했던 대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투표율 52%에 지지율 41.5%였다.ⓒ프레시안

이명박 후보의 1위는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압도적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후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여타 여론조사 결과와 조금 다른 결과는 오히려 2위와 3위에서 나왔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7만3311표(31.0%)로 2위를 차지했고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6만5072표(27.5%)로 3위였다.

비록 각각 2위와 3위에 머물긴 했지만 정동영 후보와 이회창 후보는 총투표에 앞서 "총투표 시기를 연기해 줄 수 없다면 정책연대 확약서를 철회하겠다"고 통보해 온 바 있다. 사실상 정책연대 의지를 끝까지 지킨 후보는 이명박 후보 혼자 뿐이었던 것이다.

(☞관련 기사 : 정동영, 한국노총 정책연대 투표 당일 '파투', 한국노총 정책연대 놓고 빅3 기싸움)

하지만 한국노총은 "이미 후보들의 기호가 결정되던 25일까지는 정책연대 철회 얘기가 없었던만큼 그대로 진행한다"며 '빠지겠다'는 두 후보까지 포함해 세 후보를 놓고 총투표를 치렀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와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지지율 10% 이상'이라는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해 대상 후보에서 제외됐고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정책연대 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아 스스로 빠졌다.

검찰의 BBK 수사발표 이후에도 각 후보 지지율 변화 없어

총투표에 앞서 정동영 후보와 이회창 후보가 투표 시기 연기를 요청한 것은 이명박 후보의 주가조작 등 연루혐의가 밝혀질 검찰의 BBK 수사결과 발표를 염두에 둔 것이었다. 수사결과 발표 이후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급격하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 본 것.

하지만 검찰 수사결과는 이들 두 후보의 '마지막 희망'을 실현시켜 주지 않았다. 이명박 후보에 관한 모든 의혹에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따라서 한국노총의 총투표도 검찰의 발표가 있던 5일 전후로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투표 첫 날인 1일부터 마지막 날인 7일까지 1위는 줄곧 40%대의 지지율을 보인 이명박 후보였다.
▲ ⓒ프레시안

한국노총은 10일 오전 이명박 후보와 정책연대 협약 체결식을 갖고 공개적으로 지지선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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