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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행 "한국노총,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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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행 "한국노총, 꿈꾸고 있다"

대선 앞두고 양대 노총 '제 갈 길' 본격화

17대 대선을 앞두고 양대 노총이 본격적으로 제 갈 길을 가기 시작했다. 한국노총은 조합원 총투표를 통한 정책연대를 앞두고 각 당과의 정책협약 체결 확약서 받아내기에 분주한 가운데 민주노총이 5일 11대 핵심요구와 88개 세부개선과제를 확정, 발표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1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노총이 꿈을 꾸고 있다"고 한국노총의 정책연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김대중 정권 때도 정책연대를 했지만 과연 무엇이 됐냐"면서 "또 다시 이용만 당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노총이 이명박 지지하면 역사의 평가 받을 것"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한국노총의 정책연대 방식에 대해서도 이 위원장은 "그것 또한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럴 리야 없겠지만 (총투표 결과) 한나라당 후보로 결정이 나면 역사적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이미 기조가 다르다"며 대선 국면에서의 양대 노총의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기조가 다르니 방법도 다를 수밖에 없고 대선 과정에서 같이 갈 일은 없다"는 것.
  
  "다른 당에는 기대 없고 민노당이 받아들이도록"
  
  민주노총은 이날 지난 2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확정된 대선 정책 요구안을 발표했다. 민주노총의 정책 요구안은 평등한 노동, 빈부격차 없는 사회, 평화로운 통일한반도 실현이라는 3대 기조 하에 11대 핵심요구와 26대 정책요구 및 88대 세부개선과제로 구성돼 있다.
  
  11대 핵심 요구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과 권리보장 입법화 △최저임금 현실화 및 중소영세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 보장 및 단체협약의 적용 △노동시간 단축과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의료비, 교육비, 주거비 걱정 없는 사회 실현 △조세정의 실현과 사회복지예산 확충 등이다.
  
  민주노총은 이 요구안 내용을 담아 각 당에 공개질의서 및 채택여부를 서면으로 물을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각 당의 정책 비교 보고서를 만들고 각당 정책위원장을 초청해 토론회를 여는 방법도 고민 중이다.
  
  비록 민주노총이 형식적으로는 모든 당에 공개질의서를 보내기는 하나, 이미 민주노총은 민노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를 공식 입장으로 정한 바 있다. 이석행 위원장은 "다른 당에는 사실상 기대가 없고 민노당이 이 요구안을 받아들이도록 깊이 있게 토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오는 11월 28일~12월 7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ARS투표를 통해 지지할 대선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관련 기사 : 한국노총 정책연대에 민노당 포함하기로, 한국노총-민노당, 화해 첫 발?, 이명박과 민주노동당, 한국노총의 고민, 이명박-한국노총,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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