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유시민 후보는 4일 "새만금에 100개의 골프장과 콘도, 마리나 시설 등이 들어서는 레저 파라다이스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위 '새만금 레저 파라다이스 프로젝트'다.
유 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800홀 이상의 골프장과 숙박, 레저시설 등을 건설하면 아시아의 관광객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만금 동진강 쪽 4000여 만 평에 미국의 머틀비치와 같은 레저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2005년 (열린우리당 당의장 경선 당시) 새만금 사업은 절대 해서는 안 될 사업이라고 주장했고 지금도 그렇다"면서 "하지만 물막이 공사가 끝난 새만금에 대해 더 이상의 논란은 불필요하며 현실을 인정하고 전북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골프장 조성은 해마다 늘고 있는 서비스 적자 수지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새만금은 바다만 매립하면 되기 때문에 산림 훼손이 거의 없고 개발 후 수년 안에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타당성 있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새만금 레저단지를 조성하면 유동인구와 물동량이 늘어 전북이 희망하는 김제공항과 새만금 신항만 건설을 앞당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빨리 결정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무섭게 발전하고 있는 인천, 당진, 영종도 같은 신도시와 경쟁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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