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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 DTV 전송방식 비교실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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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 DTV 전송방식 비교실험 결정

"비교실험에 정통부가 참여하는 것이 논란을 잠재우는 길"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가 지상파 디지털TV(DTV) 전송방식을 둘러싼 의견대립에 대해 비교실험(필드테스트)을 통해 확인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방송위는 30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DTV 전송방식의 이해당사자인 정보통신부와 방송인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 방식으로 장시간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재홍 정보통신부 방송위성과장과 류필계 전파방송관리국장은 고화질과 해외시장 진출문제 등을 거론하며 미국식 전송방식의 우수성을 주장했고 이완기 MBC 방송인프라 부국장등 방송기술직 종사자들은 유럽식 전송방식이 미국방식 보다 난시청 지역에서 수신이 용이하고 인터넷 등 뉴미디어 환경에서 적용할 때도 기술적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방송위는 "양측의 의견을 들어보니 비교실험이 필요하다"며 "비교실험에 정통부가 참여하는 것만이 전송방식을 둘러싼 논란을 잠재우는 길"이라고 밝혔다.

방송계에서는 방송위의가 디지털 TV 전송방식에 대한 비교실험을 실시하기로 하고 정통부도 참여할 것을 요청한 것을 그동안 ‘비교실험 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미국식 전송방식으로 전환일정을 강행해 온 정통부의 ‘완패’로 보고 있다.

방송위가 소관사항인 전환일정 중단문제에 대해서 이날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비교실험을 하는 쪽으로 결론을 낸 것은 사실상 전환일정의 잠정적인 중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석원혁 방송노조협의회 DTV 비상대책위원회 정책실장은 이번 결정은 그동안 정통부가 독단적으로 미국식 전송방식을 택하자 줄기차게 유럽식 전환을 요구해온 방송계·시민사회 단체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2기 방송위원회가 소관사항에 대해 제 목소리를 낸다는 것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며 방송위 결정을 반겼다.

노성대 방송위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국정감사에서 “KBS가 전송방식 비교실험을 할 경우, 그 비교실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 디지털방송 전환일정을 잠정 중단할 것”이라고 밝혀 방식재검토 의사를 밝힌바 있다.

미국식 전송방식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는 정통부가 방송위의 이번 결정에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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