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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맞선 '진품 시사저널'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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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맞선 '진품 시사저널' 보러 오세요"

20일, 시사저널 파업 100일 거리 문화제 열려

시사저널 노동조합이 오는 20일 파업 100일을 맞아 '특별판'을 제작, 배포한다.
  
  시사저널 노조는 "20일 저녁 7시 서울역에서 '허클베리 핀과 함께 하는 시사저널 파업 100일 거리 문화제'를 개최한다"며 "이 자리에서 시사저널 기자들이 만든 '진품 시사저널 특별판'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5일 기자들이 파업에 돌입하자 사측이 파업에 대비해 위촉했던 편집위원들과 외부 인사의 기고로 채워진 <시사저널>을 발행했고, 기자들과 독자들은 이를 '짝퉁 <시사저널>'이라고 부르며 강하게 비난해 왔다. 노조가 이 '짝퉁 <시사저널>'에 맞서서 '진품'을 발행하겠다는 것.
  
  시사저널의 한 기자는 "이번 특별판에는 그간의 파업 과정 및 '고재열 기자의 퀴즈영웅 등극기' 등 기자들의 소식들이 담겨 있다"며 "1974년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 사태 때와 같이 시사저널 노조를 지지하는 개인 및 단체들에게 의견광고를 받았으며 이를 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재열 기사는 최근 KBS 퀴즈 프로그램인 <퀴즈 대한민국>에 출연, 최종 관문을 통과하고 '퀴즈영웅'이 돼 상금 2000만 원을 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기자는 "특별판은 판매하지 않으며 문화제에서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라며 "1500부 정도 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 지지하는 독자들 의견 광고 받아 제작
  
  '시사저널 사태'는 지난해 6월 삼성 이학수 부회장에 관해 다뤘던 기사가 금창태 사장의 일방적인 지시로 삭제된 뒤 불거졌다. 그 이후 금창태 사장은 항의하는 기자들을 연이어 징계했으며 이번 사태를 다룬 언론사 및 시사프로그램, 독자 모임인 '시사저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운영진, 자사 기자 등을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줄줄이 고소했다.
  
  노조는 그간 사측과 편집권 독립, 징계 철회 등을 놓고 협상을 벌여 왔지만 지난달 사측이 노조의 타협안을 거부하며 협상은 결렬됐다. 이후 노조는 지난 10일 '총력 투쟁'을 선포했으며 지난 4일과 11일 각각 서울 북아현동 서울문화사 심상기 회장 자택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였다.
  
  정희상 노조위원장은 "새 매체 창간이라는 근본적인 전략변화까지도 염두에 두고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며 "심 회장이 언론사업가 이전에 기자 출신의 선배로서 자신의 명예와 명성에도 영향 미칠 수 있는 이 사태에 하루 속히 통 큰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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