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7일 이라크 파병 문제에 대한 자신의 소신 변화에 대해 "나름대로 많은 고민을 거치며 현실적인 방향으로 변화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유 내정자는 이 문제를 따져 묻는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라크 파병 문제에 대한 유 내정자의 시각은 '파병 반대(2003년 3월 개혁당 대표시절)→파병 찬성(2004년 6월)→파병 반대(2004년 12월 추가파병 동의안 표결 시)→파병 찬성(2005년 12월 30일 파병연장 동의안 표결 시)'로 변해 왔다.
유 내정자의 과거 발언 내용을 조목조목 거론한 정 의원의 지적에 유 내정자는 "원칙적 입장이 있지만, '국익을 고려해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해야 하는구나'라는 것을 알아가게 됐다"면서 "왔다 갔다 한 것이 아니라 일정한 방향으로 변화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는 "다른 분들이 얼마나 납득하실지 모르지만 나름대로는 많은 고민을 거치며 현실적인 방향으로 변화해 왔다"고 덧붙였다.
유 내정자는 "정형근 의원처럼 국가안보의 영역에 오래 종사해 본 사람은 여러 가지 현실을 알고 판단을 하겠지만 나는 시사평론을 하다가 뜻하지 않게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아 지난 3년간 많은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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