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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한나라당 공천 없어도 재보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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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한나라당 공천 없어도 재보선 출마”

마산 주소지 이전ㆍ지역인사 접촉 등 분주한 행보

오는 8.8 재보선에 경남 마산ㆍ합포에서 출마할 예정인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가 주소지를 마산으로 이전하는 등 실질적인 출마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마산시는 17일 "현철씨가 지난 14일 오후 수행원 4명과 함께 월영동 사무소를 방문,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 중앙빌라에서 월영동 동아 2차 아파트로 주소지를 옮겼다"고 밝혔다.

현철씨는 전입신고를 한 뒤 "낙후된 마산의 현실이 안타깝다"며 오는 8.8 재보선 선거 출마 의사를 시사했다고 시 관계자가 전했다.

***"YS 부친 홍조옹이 적극 지원"**

또 현철씨는 매주 두세차례 현지를 찾아 지역 인사들을 두루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철씨의 한 측근은 "현철씨는 마산 출마를 위해 이미 서너달전부터 꾸준히 현지를 찾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의 반응도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지역인사들은 현철씨를 만날 경우 한보 사태와 관련 여부를 묻지만 '당시 야당측 정치공세의 희생양'이라는 설명을 듣고는 공감한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이어 "현철씨는 '열심히 현장을 누비며 노크를 하니 문이 열린다'며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현철씨의 재보선 출마와 관련해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것은 한나라당의 공천 여부다. 그러나 현철씨 측은 "한나라당 공천 여부와 관계없이 끝까지 갈 것"이라며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강력히 밝혔다.

현철씨의 이같은 강한 자신감은 김 전대통령과의 사전협의를 통해 출마를 결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현철씨의 측근은 "이미 YS 부친인 홍조옹이 손자인 현철씨를 적극 돕고 있다"며 "현철씨가 의욕적으로 선거준비에 나서는 것을 볼때 YS도 현철씨의 출마에 대해 긍정적인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현재 마산ㆍ합포지역 재선에는 강원석 미래연대 부산경남공동대표가 출마선언을 했으며, 한석태 전 경남대 교수, 손주환 전 의원, 김우석 전 건교부장관 등도 한나라당 공천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김충근 전 이인제 고문 공보특보는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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