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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사태, CJ푸드 외의 급식업체들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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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사태, CJ푸드 외의 급식업체들로 확산

34개교 2638명…관련 업계 '비상'

식중독 사태가 CJ푸드시스템 외의 급식업체들로 확산되고 있다.

CJ푸드시스템의 급식으로 전국 31개교 2335명의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동원캐터링과 SF캐터링이 급식을 위탁운영한 중랑중학교에서 187명, 광영고ㆍ광영여고에서 116명 등 3개교 303명의 환자가 새로이 발생했다.

이로써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학교에서 유사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환자는 34개교 263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27일 교육인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16일 이후 발생한 급식환자는 34개교 2638명으로 서울이 21개교 1005명, 인천이 9개교 1398명, 경기가 4개교 235명이다.

현재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이들 3개 업체가 직접 운영하거나 식자재를 납품해 급식을 하는 103곳이다.

한편 급식 위탁운영과는 별개로 에버랜드가 순대 등의 식자재만 제공한 일부 학교에서도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 논란을 빚기도 했다. 지난 15일 에버랜드 측이 제공한 식자재로 조리한 급식을 먹은 동두천여중의 학생 82명과 교사 4명이 그 다음날 식중독 증상을 보였던 것.

이에 대해 에버랜드 측은 "같은 식자재를 16개 식당과 급식소에 공급했지만 문제가 일어난 것은 동두천여중 한 곳 뿐이었다"며 "식자재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사상 최악이라는 이번 식중독 사태가 CJ푸드시스템 외의 다른 업체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다른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모든 식자재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혹시나 우리의 유통 시스템에 문제는 없는지,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철저한 위생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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