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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식중독 우려…전국 72개교 급식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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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식중독 우려…전국 72개교 급식 중단

서울과 인천 21개 학교에서 환자 발생

CJ푸드시스템은 22일 자신이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학교들에서 오심(구역질), 구토, 발열, 복통, 설사 등 전형적인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집단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급식 위탁을 맡고 있는 전국 72개 학교의 급식을 잠정적으로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서울과 인천의 교육청이 이 업체가 위탁운영하는 서울시내 40개, 인천시내 17개 등 총 57개 학교의 급식을 중단시킨 데 이어 내려진 것이다. 환자가 발생한 학교는 22일 오후 현재 서울 14곳, 인천 7곳 등으로 총 21개 학교에 이른다.

그러나 이날 CJ를 포함해 위탁업체들이 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몇몇 학교에서 또 다시 식중독으로 보이는 사고가 발생해 이번 사태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도 내에서 식중독 추정 사고가 일어난 학교들 중에는 CJ 외에 다른 업체들에서 급식을 제공받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해 "CJ푸드시스템에서 다루는 식재료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이 업체의 식재료 처리장 및 물류센터에 대한 위생점검을 요청하고 서울시내 전체의 급식학교를 대상으로 식자재 특별점검을 시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CJ푸드시스템이 서울과 인천시내의 학교에서 사용하는 식재료는 모두 인천물류센터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일단 현재까지는 이 회사의 인천 물류센터에서 식자재를 공급받은 수도권 지역의 학교에서만 급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다른 지역의 환자발생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 업체에서 운영하는 급식학교 전체에 급식중단 결정이 내려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교육청에서도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CJ푸드시스템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는 식재료의 문제뿐 아니라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급식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관계 당국과 협조해 사건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CJ푸드시스템이 급식을 위탁 운영하는 전국 72곳의 학교 중 환자가 발생한 서울과 인천 지역의 학교 현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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