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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발병자 급증…'급식 대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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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발병자 급증…'급식 대란' 오나

정부, 현장에 조사요원 파견해 진상조사

CJ푸드시스템이 급식을 제공하는 수도권 지역의 학교들에서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이 계속 늘어가는 가운데 정부당국이 22일 긴급하게 진상조사에 돌입했다.

22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생한 환자는 서울 938명, 인천 500명, 경기 용인 57명 등 15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이날 인천시 당국은 "인천시 내의 학교를 조사한 결과 8개 학교에서 1100여 명의 학생들이 집단적으로 복통 및 설사와 비슷한 증세를 호소했으며 발병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현재로서는 발병 규모를 짐작하는 것조차 힘들 정도다.

서울시교육청도 "증상을 보이는 학생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여 식중독 감염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식약청은 이날 오후 "환자가 발생한 각 지역의 학교와 인천 계양 및 수원에 위치한 CJ물류센터에 중앙역학조사반을 출동시켰다"면서 "관할 보건소에서 현지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수도와 정수기, 위생도구 등을 점검하고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청 식품관리팀의 한 관계자는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10일 정도 필요하다"면서 "만일 이같은 증세를 보이고 있는 학생들이 식중독인 것으로 판명나면 급식을 제공한 CJ푸드시스템에 대해 영업허가 취소와 영업장 폐쇄 등의 엄중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직까지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정황으로 봐서 식중독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입원환자는 없고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은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CJ의 먹거리 파동은 이번이 처음 아냐

사상 초유의 식중독 사태로 인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된 CJ푸드시스템이 대형 먹거리 사고의 주범으로 지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CJ푸드시스템은 2003년 3월 서울 구정고, 용산중, 강현중, 상연중 학생들의 집단 발병 사건 때 식재료를 공급한 업체였고 2004년 4월에는 안산 강서고와 안산여자정보산업고의 급식 시설 기준 위반으로 적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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