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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 급식으로 공공기관에서도 환자 발생

병원·기업 등에도 급식 계속…"식중독 불안"

CJ푸드시스템이 위탁운영하는 공공기관의 급식소에서도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발생했던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시 서구 환경연구단지 내의 구내식당에서 지난 21일 중식으로 제공된 카레라이스를 먹은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자원공사, 환경관리공단 등의 직원 46명이 이틑날부터 유사 식중독 증세를 보인 긋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직원들이 복통과 설사 등을 호소해 인천 서구보건소에 이를 신고했으며 23일부터 급식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CJ푸드시스템은 이같은 사실을 지난 25일 저녁에야 파악한 것으로 알려져 현장과 본사 사이의 보고체계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CJ푸드시스템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자체 조사에서 문제가 발생됐다고 보고가 올라온 병원과 기업은 없었다"며 "보고체계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CJ, 병원·요양원 등에도 급식 계속

CJ푸드시스템은 이밖에도 신촌 세브란스병원, 자양동 혜민병원 등 75개 병원과 요양원에서 급식을 계속하고 있다.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김 모 씨는 "아무래도 병원이니까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먹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병원의 관계자는 "병원은 원재료가 그대로 들어와서 조리하기 때문에 반조리 상태로 식재료가 공급되는 학교처럼 식중독 사태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환자들의 불안감을 감안해 업체 교체를 고려 중"이라며 "당분간은 검수과정을 강화해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업체 교체를 추진하겠지만 두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400여 종이 넘는 식자재를 공급하고 조리해야 하는 급식 체제 전체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CJ푸드시스템은 여전히 전국 333개 기업과 14개 대학에 급식을 제공하고 있어 대량 식중독 사태로 인한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CJ푸드시스템은 26일 오후 서울 화곡동 본사에서 이창근 대표이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식중독 사태에 대한 사과와 대책,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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