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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이죽' 어린이집, 강북구청 매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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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이죽' 어린이집, 강북구청 매입 검토

민노당, "주민 요구에 지자체가 부응한 긍정적 선례"

'꿀꿀이죽 사태'로 홍역을 치른 서울 강북구청이 "해당 어린이집을 매입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10일 언론보도로 시작된 '꿀꿀이죽 파문' 이후 약 한달만이다.

***강북구청, "고려어린이집 매입 검토"**

강북구청은 5일 '고려어린이집 학부모대책위와 부구청장의 주례회의'에서 ▲양심고백 후 직장을 잃은 4명의 교사들을 현 임시어린이집에 출근토록 하고 ▲ 일주일씩 연장됐던 임시어린이집을 사태해결까지 무기한 운영키로 했으며 ▲ 현 고려어린이집을 구청이 매입, 구립 어린이집을 건립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북구청 가정복지과 관계자는 "지난 4일 이모 원장으로부터 어린이집 매도의향서를 받아 현재 감정평가를 의뢰중"이라며 "예산확보등 적절한 절차를 거쳐 구립 어린이집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부모 대책위 박민선씨는 "아직 원장의 '영아 허위신고 지원금 횡령'건이 남아 있어 구청이 '확인 후 형사고발 및 폐쇄 검토'약속을 지키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도 "그간 수시로 바뀌는 대체교사들과 성의없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거의 방치되다시피 했는데, 양심교사들이 돌아오게 돼 너무 기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6일부터 임시 어린이집에 출근한 김모 교사 역시 "2층 주택인 임시어린이집의 2층과 마당을 쓸 수 있게 하라는 학부모들의 요구를 구청이 받아들여 다행"이라며 "무엇보다 다시 출근해 아이들을 볼 수 있게 돼 좋다"고 기뻐했다.

박용진 민노당 강북위원장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요구와 움직임으로 지자체가 '구립 어린이집'을 세우는 선례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의미가 깊다"며 "이 움직임이 향후 '보조금 지급, 사용 점검, 정원 초과, 원장의 명의도용 등의 일제 점검을 포함하는 강북구 영유아보육조례 개정까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부모대책위는 이번 사건과 관련 오는 15일 일일찻집을 열어 '강북구청 주민감사'를 위한 2백명 주민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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