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최병렬 지지자들에게 '원희룡 봉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최병렬 지지자들에게 '원희룡 봉변'

당 중앙위 위원들 욕설 퍼부으며 당사 앞 시위

한나라당 내분사태가 20일 당3역과 구당 모임 등과의 회동 후 각 모임 대표격의 의원들이 최병렬 대표의 입장표명 때까지 개별모임을 자제키로 하며 다소 소강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이날엔 당직자들이 소장파들을 비난하고 나섰다.

<사진>

***당직자, "소장파가 해당행위"**

직능단체의 정치참여를 위한 당내 조직인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소속 위원 20여명은 소장파들의 대표 퇴진 요구를 해당행위로 간주하고 남경필, 원희룡 의원 등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중앙위 위원들은 국회 대표실에서 당3역과의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회동 내용을 브리핑하던 원희룡 의원을 향해 "원희룡, 이 XX야"라고 고성을 질렀고 이에 원 의원은 밀리듯이 대표실로 들어갔다.

사진기자들에 의해 대표실 문이 막히자 이들은 대표실 앞에서 "대표가 뭘 잘못했냐", "이건 해당행위야", "뱃지 반납해", "서청원 석방동의안에 서명한 XX들이 정의가 뭔지도 모르고"라는 등 10여분간 험한 말을 쏟아내며 소장파 의원들을 비난한 뒤, 기자실로 몰려가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단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구당-충정세력이 있음을 알고 있지만, 만약 '해당-분당세력'이 준비된 시나리오를 갖고 배후에 있을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사실상 소장파들의 대표 퇴진 요구를 해당행위라고 밝혔다. 이들은 "총선 앞둔 시점에 당권 의식한 쟁투가 빚어진다면 당은 공멸한다"며 "대표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총선 이후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성명 발표 이후, 중앙위 부의장단과 여성위원회도 잇달아 기자회견을 갖고 소장파들의 주장을 해당행위라고 비난하며 당의 단합을 촉구했다.

***당사 앞에서 삭발식도 가져**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여의도 당사 앞에서 "당분열 획책하는 소장파는 물러나라", "당원직선 선출대표 중도퇴진 절대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해 당직자들이 당사 앞에서 시위를 하는 진풍경을 벌였다.

이들 외에도 한나라당을 사랑하는 모임(한사모) 소속 2백여 명도 이들과 함께 시위에 동참했고, 당의 단합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가졌다. 이들은 이재오, 남경필, 원희룡, 맹형규 의원을 '당분열 4적'으로 규정하고 "당원들의 직선으로 뽑은 정통대표 무시하는 사람들이 누구에게 사주 받았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