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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 '昌탓'하며 뱃지에 강한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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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 '昌탓'하며 뱃지에 강한 집착

[관훈토론회] 당내 분란 오히려 증폭

17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제시한 위기타개책은 역시나였다.

서청원 의원 석방 결의안 통과로 촉발된 여론의 분노 재폭발과 당 내분 심화, 계속 폭로되는 불법대선자금으로 계속된 지지율 추락 등 내외적으로 한나라당은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최 대표는 그동안 이같은 위기타개책을 17일 관훈토론회에서 제시한다고 밝혀와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졌었다.

최 대표는 이날 불법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이회창 전총재의 책임론을 제기함과 동시에 ▲당사 매각 후 불법대선자금 국고 환수 ▲개혁공천 ▲3월경 제2창당 수준의 당개혁 ▲선거대책위원회 조기 발족 등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그러나 정작 관심을 모았던 최 대표 본인의 거취와 관련해선 '출마 포기'라는 소장파의 요구와는 달리 비례대표 출마를 시사하면서 공천심사위원회에 전적으로 맡기고 결정에 따르겠다고는 선에서 그쳤다.

벌써부터 당내에서는 이날 제시한 최 대표의 위기 해법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와, 당 내홍 양상은 쉽게 사그라 들지 않을 전망이다.

***위기 해법 : 이회창 책임론 제기**

이날 최 대표의 기조연설에서 가장 관심을 끈 부분은 이회창 전총재에 대해 언급한 대목이었다. 과거 부패세력과의 절연을 통해 위기상황을 돌파하고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 대표는 "누가 보더라도 대선 불법자금의 중심에는 당시 대선후보였던 이회창 전총재가 자리하고 있다"며 "이 전총재가 사전에 알았다거나 몰랐다거나 하는 것은 문제의 핵심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 전 총재는 대선자금의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으며 감옥에 가더라도 본인이 가겠다고 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한나라당이 대선자금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보고 깊이 고민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혀 이 전총재의 검찰 출두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하지만 모든 책임을 이회창 후보에게 떠넘긴 최 대표의 '昌책임론'은 당내 위기상황 돌파를 위해 불법대선자금의 책임을 이 전총재에게 떠넘기려 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전망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패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나는 책임을 떠넘길 정도로 비겁하게 살아온 사람이 아니다"라면서도 "상황이 얼마나 다급하면 그런 문제를 언급하겠는가"라고 답했다.

당초 기조연설 초안에는 "이 전 총재는 이제 불법대선자금의 족쇄에서 당을 해방시켜 주어야 한다"면서 "불법대선자금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감옥에 가겠다고 밝혔는데 지금이 그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이 전총재를 직접적으로 압박하는 문구가 있었는데, 최종 연설문에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이 전총재가 책임을 지고 감옥에 가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묻는 패널들의 질문에 최 대표는 "이 전총재가 뭔가 도와줬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뭘 어떻게 도와달라고 할지 내 자신도 모르겠다"고 구체적 답을 피했다.

그러나 최 대표는 "이 전총재가 도와준다고 한나라당이 다시 인기를 회복할 수 있다는 나이브한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며 ▲당사 매각 ▲개혁 공천 등을 복합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거취 문제 : 비례대표로 출마할 것으로 **

최 대표는 정작 관심을 모았던 본인의 거취문제에 대해서는 "공심위에 전적으로 맡긴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강남갑에 출마안하는 게 좋겠다는 의사를 공심위에 밝힌 바 있다"고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 대표는 "강남갑이 내 선거구인데, 당내 인식의 기준으로 보면 서울에서 한나라당이 제일 유리한 지역"이라며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대구출마 얘기를 끌어내기 몇주전에 이 지역에 출마 안하는 게 좋겠다는 의사를 공심위에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강남갑은 제일 좋은 데니 다른 사람에게 주고, 나는 전국구 말번으로 하던지 어떤 것이 당에 도움 되는지 맡겨 달라고 말했다"며 "전국구 말번에 갔다놔도 좋고, 1번을 줘도 좋으니 그 문제에 대해서는 공심위에 맡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 대표는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불출마' 등 퇴진 요구에 대해서는 "이 당을 책임지고 선거에 치루라는 것이 전 당원의 뜻이라 생각한다"며 "나는 3김처럼 계보정치를 하는 사람도 아닌데, 국회의원을 안하면 무슨 힘으로 당을 이끌어 가냐"고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총선 대책 : 조기 선대위, 이념 차별화**

최 대표는 2월말경 당 내외 인사를 각 한명씩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한 뒤, 선대위를 조기 발족시키고, 3월초에 공천자가 확정되면 제2창당대회를 열어 당 면모를 일신하겠다는 당 쇄신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아울러 당의 이념과 정강 정책을 다듬어 건전한 보수의 색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계속된 지지율 하락의 이면에는 차떼기 등 불법대선자금 문제와 더불어 차세대 대선주자의 부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당내의 지배적 시각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16대에 '이회창'이라는 확실한 대선주자가 있어 절대다수의 보수층이 이에 안심하고 투표했지만, 17대는 상황이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 대표도 "솔직히 대선 후보가 없는 것은 고민"이라며 "우리 당이 안고 있는 어려움"이라고 이러한 지적에 공감을 표했다.

최 대표는 그러나 이같은 한계를 '노무현정권 심판론'으로 돌파한다는 내심을 드러냈다. 최 대표는 "대선은 미래를 보고 투표하지만, 국회의원 선거는 지금 정부가 잘하는가 못하는가에 대한 심판이 주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1년동안 나라를 이지경으로 만들었는데, 그 대통령 이끄는 당에 국민이 표를 몰아주면 정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이어 보수라는 이념적 틀을 강화시키고 차별화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해방후 이념적 갈등이 실로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이끄는 세력이 의회까지 장악하면 대한민국 미래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이념적 차별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불법대선자금 문제 : 당사 매각, 개헌론 언급**

최 대표가 불법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내놓은 해결책은 작게는 당사매각 등을 통한 국고 환수 추진이고, 크게는 부패구조의 틀을 바꾸기 위한 개헌 등의 구조적 개혁이다.

최 대표는 "천안 연수원의 경우 행정수도 이전 등으로 땅값이 많이 올라 감정가가 6백20억 정도 된다고 하고, 여의도 중앙당사의 경우도 지하철 공사 등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해 당 구조조정하는데 좀 쓰고 다 갚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 대표는 "기본적으로는 권력과 유착하는 부패구조의 전면적 개혁이 필요하다"며 지나치게 집중된 대통령의 권한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분권형 대통령제나 내각제나 더 권한이 약해지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냐"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선진국의 경우 의석이 하나만 많아도 1당이 되면 의회를 지배하고, 모든 상임위원장을 차지하는데, 우리는 여야 원내총무의 합의가 없으면 상정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국회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밝혔다.

***북핵 등 외교 안보 분야 : 미국과의 적극적인 공조**

최 대표는 6자회담과 관련해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선 미국과의 적극적인 공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김정일 위원장이 카다피처럼 해결하던지, 중국과 러시아의 손을 빌려서라도 해결해야 한다"고 밝힌 뒤, 현 정부에 대해서도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미국과 북한의 중간에 서있는 모습은 잘못된 것이고 미국과 철저히 공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전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의 문을 여는 데는 긍정적인 평가를 한다"면서도 "미측 얘기를 들어보면 10억불을 제공했다고 하는데, 필시 김정일 위원장이 핵을 만드는 데 썼을 것이라고 추측된다"고 북에 대한 현금제공은 비판했다. 그는 "북측에서 분명하게 무기를 만드는데 이 돈을 쓸 개연성이 높은데 현금을 싸다주는 것은 마땅히 비판받아야 하고 역사적으로도 그 시비는 두고두고 비판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 내홍은 여전**

하지만 이날 회견을 지겨본 당내에서는 이것으로 위기가 수습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우선 이 전총재측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 전총재의 한 측근은 최 대표의 '昌책임론'에 대해 "잘못 짚은 것 같다.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최 대표 자신에 관한 문제인데, 책임 떠넘기기로 비쳐질 수 있다"고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던 당내 소장파 의원들도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남경필 의원은 "대표의 자기희생 결단을 찾아보기 힘들어 걱정스럽다"며 "낡은 보수라는 당 이미지를 대표하는 최 대표가 자기희생을 토대로 국민적 지지와 당내 리더십을 확보해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대변인직을 사퇴한 박진 의원도 "한나라당이 '원조부패당'이라는 오명은 씻어야겠지만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회복하기 위해선 근본적인 자기개혁과 희생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이 원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가 이날 제시한 수습책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오히려 당 내홍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토론회 안팎**

이날 관훈 토론회에는 김종구 한겨레 논설위원, 박재범 서울신문 부국장겸 사회부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최 대표의 얼굴이 붉어질 만한 노골적 질문도 서슴치 않았다.

이들은 "본인의 거취를 공심위에 맡긴 다는 것은 남한테 미루는 것 아니냐", "FTA처리에 대해 정치 현실이 그렇다고 말한 것은 변명인 것 같다", "결국 이회창 총재가 십자가를 지라는 것 아니냐"는 등의 최 대표에게 거북스러울 만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같이 삼엄한 분위기는 최 대표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크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불법대선자금 문제를 이회창 전 총재에게 떠넘기려 한다는 모습이나, 서청원 의원 석방결의안 통과에 대해 "사죄하겠다"면서도 "서 의원의 무죄를 주장하는 의원들의 주장을 거부할 수 없었다"고 밝힌 대목 등이 비판의 도마에 오른 것이다.

중견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총무 남찬순)이 주최하는 '총선관련 5당대표 초청토론회'는 17일 최 대표를 시작으로 19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20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 23일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 24일 민주당 조순형 대표 순으로 매번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최 대표 기조연설문 전문**

존경하는 관훈클럽 남찬순 총무님과 언론인 여러분,
이 자리를 함께 해 주신 내빈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겪고 있는 오늘의 시련과 앞으로 한나라당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한나라당은 두 번에 걸친 대선패배로 지난 6년 동안 방향감각을 잃고 오늘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재작년 대선패배 이후에는 제1야당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함으로써 국민여러분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겨드리고 있다는 점, 특히 "노무현 정권의 국정 파탄에 분노한다. 하지만 이를 견제할 대안으로써 한나라당에도 희망과 기대를 걸 수 없다"는 질책에 여러 가지로 부족한 당대표로서 고개 숙여 사과드리는 바입니다.

앞으로 국민의 지지를 다시 얻기 위해서는 오늘날 한나라당이 겪고 있는 시련과 위기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하는데서 출발해야 합니다.
멀리 되돌아보면, 한나라당의 출발은 근대화세력에 의해 이루어 졌고, 그 후 민주화세력 일부와 통합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정당도 그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변화에 둔감하였고, 그것이 오늘날 위기를 자초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까이 보면 오늘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본질은 재작년 치러진 대선과 관련한 불법자금모금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른바 차떼기로 질타 받고 있는 대선불법자금문제가 터지면서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지지가 급격히 하락하였고, 총선을 두 달 앞둔 현시점에서까지도 당이 그 질곡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망설일 수 없는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저는 총선을 책임지고 승리로 이끌어가야 하는 당의 대표로서 오늘 이 자리에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누가 보더라도 대선 불법자금의 중심에는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회창 前총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前총재가 사전에 알았다거나 몰랐다거나 하는 것은 문제의 핵심이 아닙니다. 그것이 국민 상식입니다.
양파껍질이 벗겨지듯 추가자금이 하나씩 밝혀질 때마다 당원들과 우리 당을 아끼고 걱정하는 국민들은 한숨만 쉬며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前총재께서는 대선자금의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으며 감옥에 가더라도 본인이 가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이 대선자금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보고 깊이 고민하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서청원의원 석방결의안의 국회통과에 대해서는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국민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대표인 저의 책임입니다.
서의원도 지금 이 순간 국민들의 분노를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우리를 꽁꽁 묶어놓은 정치부패의 사슬을 과감히 끊고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지며 나라와 국민에 대해서는 무한책임의식을 갖는 국민정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先公後私의 정치, 정도와 원칙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그것이 이 나라를 여기까지 만들고 지켜 온 개혁적 보수정당이 사는 길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다음과 조치를 실행에 옮기고자 합니다.

첫째, 불법대선자금에 대해서는 당의 자산을 매각하여 갚도록 하겠습니다.

천막을 치고 노천에 앉는다는 각오로 중앙당사 매각을 위한 매각추진위원회를 이미 구성했습니다.
연수원도 빠른 시일 안에 공탁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저는 중앙당에 있는 대표실을 폐쇄하고 국회 안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둘째, 어떠한 어려움과 아픔이 있더라도 국민이 염원하는 '공천 혁명'은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입니다.

초지일관, 혁명적 개혁공천을 반드시 실현시킬 것입니다.
확고한 국가관과 도덕성, 전문적 역량을 갖춘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인물들이 당의 중심으로 나설 것입니다.
셋째, 이번 17대 총선후보의 면모가 실질적으로 일신되는 3월초 에는 제2창당 수준의 당 개혁을 통해 '뉴 한나라당'의 면모를 국민 앞에 제시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당내에 당 혁신기구를 조속히 설치하여 새로운 당의 이념과 정강 정책을 만들어 새 시대에 부응하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하겠습니다.지난 국회 대표연설에서 밝힌 투자활성화를 통한 경제회생, 교육혁신, 가정의 가치와 국가 안보를 바로 세우는 일, 부패 정치를 끝장낼 지속적 정치개혁 등 5개 분야에 대한 분명한 대안을 제시하고 국민여러분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일하는 대한민국을 우리당 책임 아래 반드시 이뤄낼 것입니다.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걱정하고 대안을 찾는 개혁적 보수정당이 한나라당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넷째, 조만간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여 외부인사와 당내 인사가 함께 참여하는 총선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킬 것입니다.

2월 말부터는 새로운 인물들이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당내 인사들과 함께 전면에 나서 4월 총선을 이끌 것입니다.
언론인 여러분,
저는 지난해 당대표 경선을 통해 한나라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 나는데 온몸을 다 던지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저는 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감수할 것이며 제 개인의 정치적 입지에는 추호도 연연해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오래 전에 당대표로서 공천심사위원회에 총선승리를 위해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인지를 판단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습니다. 저는 그 결정에 따를 것입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한나라당이 거듭 태어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도탄에 빠진 나라를 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실천방안을 찾아나갈 것입니다.

언론인 여러분,
역사적으로 正論直筆이 나라를 구해왔습니다.
저희 한나라당을 채찍질해 주시고, 더 혹독하게 담금질해 주십시오.
뼈를 깎는 각오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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