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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폭등, 한때 배럴당 6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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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폭등, 한때 배럴당 60달러 돌파

"투기가 주범, 배럴당 90달러까지 오를 수도"

국제유가가 장중 한때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하는 폭등세를 보여 주가가 급락하는 등 세계경제에 충격을 가하고 있다.

***국제유가,배럴당 60달러 시대 본격화**

2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60.05달러까지 치솟은 뒤 전날에 비해 배럴당 1.33달러(2.3%) 오른 59.42달러에 마감됐다.

배럴당 60달러 시대가 눈앞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사실 WTI 8월 인도분이 장중 한때 배럴당 60달러를 넘은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과 지난 20일 두 차례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선 60.02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AP통신은 "23일의 기록은 원유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익월물일 때 세운 것이기 때문에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AP통신은 "현재의 가격은 1년전에 비해 58%나 상승한 가격이지만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1980년대에 기록한 배럴당 90달러대에 못미친다"면서, 국제유가 불안이 지속될 경우 역사적 경험치인 배럴당 90달러 돌파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이날 9월부터 내년 3월 인도분까지 다른 모든 선물들도 배럴당 60달러를 넘어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수급보다 투기 탓, 배럴당 90달러 가능"**

국제유가가 폭등한 요인은 한계에 도달한 원유공급 여력, 기록적인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그러들지 않는 전세계적인 석유수요, 충분치 못한 정유시설 등에 따른 수급 차질, 중동 지역 등 산유국의 정세 불안 등이다.

그러나 미국의 대표적인 석유거래업체 피맷의 마이크 피츠패트릭 등 일부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인 부동자금의 석유 투기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고 있다.

피츠패트릭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급에 따른 요인만으로는 결코 현재의 가격이 형성된 것이 아니다"면서 "가격 상승의 주요인은 투기"라고 단언했다. 이때문에 PK벌러지의 필립 벌러지 사장도 "만약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 유가는 배럴당 90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 급등 소식에 뉴욕 3대지수 동반 급락**

유가가 장중 60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강보합선을 유지하던 이날 뉴욕증시는 유가 급등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만4백21.44로 전날보다 1백66.49 포인트 (1.57%) 하락하며 5주래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나스닥도 21.37포인트(1.02%) 떨어진 2천70.66, S&P는 13.15포인트(1.08%) 떨어진 1천2백.73을 기록하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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