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국제유가 배럴랑 58.47달러, 사상최고가 경신**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1.89 달러(3.3%) 오른 58.47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58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4일 배럴당 58.28달러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영국의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54달러가 오른 57.76 달러까지 올랐다.
장중가도 WTI가 58.60 달러까지 치솟았고,브렌트유도 57.95달러까지 상승했다.
최근 유가 상승세는 여름철을 맞아 휘발유와 경유 등 정제유 공급이 세계적인 수요증가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게다가 이날 미국이 테러리스트들의 위협을 우려해 세계 8위의 석유수출국이자 미국의 5대 수출국인 나이지리아 영사관을 폐쇄함으로써 석유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유가가 폭등세를 보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최근 하루 50만 배럴을 추가 증산하기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이처럼 계속 오름세를 타고 있어 시장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WTI 12월 인도분은 선물계약 가격 사상 최고가인 배럴당 60.40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석유시장 전문가의 말을 인용, "허리케인이나 원유재고,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겹치면 배럴당 60달러가 넘을 것"이라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배럴당 70달러 돌파까지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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