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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천억대 가상화폐 투자금 증발위기?...투자자, '이더월렛' 상대 '집단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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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천억대 가상화폐 투자금 증발위기?...투자자, '이더월렛' 상대 '집단소송'

전북 전주 등 투자자 500여 명, 변호사 선임한 뒤 형사고소 및 민사소송 준비중

ⓒ프레시안,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전국적으로 2만여 명의 회원이 가입된 가상화폐 투자회사 '이더월렛'에 의한 추가피해가 우려되고 있고 있는 가운데 피해를 주장하는 투자자들이 집단 소송에 나섰다. <프레시안 11월 18일 보도>

이른바 '닥단(닥치고 단타) 신선생'이란 인물이 주축인 이더월렛은 현재까지 약 2000억 원 가량에 이르는 금액을 회원들로부터 모았지만, 여전히 회원들에게 출금을 보류시킨 것도 모자라 추가로 '이더리움'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닥단 신선생' 이란 인물과 전국 각 지역 사업자들은 회원들의 투자금 피해복구를 위해 "트레이딩이 필요하니 모금이 필요하다"며 추가 모집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설명.

여기서 말하는 '트레이딩'은 합법적인 거래가 아닌 마진거래 또는 재정거래로 모두 불법적인 거래에 해당할 소지가 높은 거래들이다.

이로 인해 전북을 비롯한 전국에서 피해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물론, 현재도 그 피해가 커져 나가고 있다.

현재 전북에서는 최소 4000여 명이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태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이더월렛 투자회원들은 변호사를 선임해 현재 소송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29일 현재까지 전북 전주와 광주 등 전국에서 피해를 호소하는 500여 명이 변호사를 통해 '신선생'을 상대로 사기와 유사수신 혐의 등에 따른 형사 고소고발 및 민사소송에 착수한 상태다.

이중 전주지역에서만 약 200여 명이 소송에 따른 위임장을 변호사에게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더월렛' 피해 고소 및 소송을 맡은 한상준 변호사는 "현재 이더월렛과 유사한 가상화페 플랫폼인 광주지역을 중심으로 회원을 모집, 약 20억 원을 모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 역시 '신선생'이란 인물이 개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더월렛'은 다단계 형식의 가상화폐 회사로 원금 투자 후 실적 위주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투자를 받았지만, 투자받은 원금에서 배당금을 지급해 원금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2000억대 가상화폐 사기극 조사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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