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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선 붕괴...'트럼프 악재' 불확실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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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선 붕괴...'트럼프 악재' 불확실성 커져

日 백색 국가 제외는 큰 영향 없었던 듯

미중 무역 갈등 재개와 일본의 한국 백색 국가 제외 조치 등 악재가 경제 불확실성 우려로 이어져 주식 투자 심리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코스피 지수가 7개월 만에 2000선 아래로 내려갔고 달러-원 환율은 급등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21포인트(0.95%) 내린 1998.13으로 마감했다. 개장과 동시에 2000선 아래로 내려간 후, 20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1월 3일 1993.70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3962억 원을 순매도해 장 하락세를 이끌었다. 기관이 이에 맞서 3612억 원을 순매수하며 장 방어에 나섰으나 매도 심리를 이기지 못했다.

미중 무역 갈등 이슈가 다시 불붙음에 따라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트위터에 오는 9월 1일부터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예고된 25%보다는 규제 폭이 적었지만, 글로벌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05%(280.85) 하락한 2만6583.4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0.90%, 나스닥 지수는 0.79%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9.5원 오른 1198.0원을 기록했다. 대외 무역 의존도가 큰 한국 경제 구조상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원화 가치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글로벌 악재가 커지면서 외환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화 가치가 달러당 1200원 선을 넘나드는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외 무역 의존도가 큰 시총 상위주들 대부분의 주가가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전날보다 0.55% 떨어진 4만495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반도체 대표주인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2.06% 하락한 7만6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일본발 이슈는 우려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수소차 관련 이슈로 인해 타격 우려 종목으로 예상된 현대자동차 주가가 오히려 오르는 등 적잖은 관련주 주가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세를 보이다 오전 중 일본의 백색 국가 발표가 난 후 장중 20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미 관련 움직임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 가능한 대목이다.

한편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2.11% 하락한 2만1087.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보다 하락폭이 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6포인트(1.05%) 내린 615.70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7년 3월 30일(614.68) 이후 2년 4개월 여 만에 가장 낮았다.

▲ 코스피가 2일 2000선을 내주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21포인트(0.95%) 내린 1998.1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00선 밑돈 것은 올해 1월 3일(1993.70)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56포인트(1.05%) 내린 615.70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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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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