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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고 '자사고 취소' 청문 강행, 학부모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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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고 '자사고 취소' 청문 강행, 학부모 '강력 반발'

비대위 "지정 취소 철회 요구" vs 교육청 "교육부에 지정 취소 동의 요청"

부산 해운대고등학교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취소 절차인 청문이 부산시교육청에서 비공개로 열린 것에 대해 학교와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8일 부산시교육청과 해운대고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교육청에서 해운대고 자사고 지정 취소와 관련한 청문이 진행됐다.

청문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교육청 자사고 지정 취소 결정이 내려졌을 때 학교나 학교법인의 의견을 듣는 절차로 이날 해운대고 측에는 학교장과 학교법인 국장 등 2명, 부산시교육청 측에서는 지원과장과 사무관 등 3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 8일 오전 부산교육청 앞에서 자사고 지정 취소 철회와 관련 집회를 하고 있는 해운대고 학부모. ⓒ해운대고 비상대책위원회

이날 청문을 개시하기 30분 전 해운대고 측에서는 자사고 운영평가 결과 발표 이후 평가지표별 점수 내역 등의 정보공개 청구와 청문일시 연기를 해달라는 내용의 신청서를 부산교육청에 제출했다.

하지만 부산교육청은 해당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며 답변했고 이에 해운대고 학교장과 학교법인 국장은 정보공개 없는 청문은 있을 수 없다고 결국 청문에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이날 오전 청문이 열린 부산교육청 앞에서 해운대고 학부모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집회를 열고 자사고의 지정 취소 철회를 요구했다.

학부모 비대위는 "부산교육청은 결국 자사고 죽이기라는 결론을 정해 놓고 학교와 학생, 학부모 등 모든 관계인들을 기만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며 "향후 어떠한 교육행정에서도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학교 운명을 좌우하는 평가인데 부산교육청자사고의 평가기준, 배점, 평가결과를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아 당사자 알 권리와 학부모 교육권, 학생 학습권 등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 부산교육청 전경. ⓒ프레시안(홍민지)

한편 부산교육청은 해운대고 관계자들의 참석 여부와 관계 없이 청문 절차를 마무리 짓고 교육부에 자사고 취소 동의 요청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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