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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남북 경협 관심 크다" 56%…선호 지역은 '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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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남북 경협 관심 크다" 56%…선호 지역은 '개성'

중기 10곳 중 8곳 "제3차 북미정상회담 조속히 열려야"

중소기업의 60% 가까이가 남북 경협에 관심이 크고, 특히 개성공단이 위치한 북한 개성시 진출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53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의 남북 경협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여론조사 응답 기업의 56.6%가 '남북경협에 관심이 높다'고 답했다.

관심을 보인 기업의 67.6%는 남북 경협에 실제로 참가할 의사도 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남북 경협 상황에 관심이 크고, 전체 중소기업의 38%가량은 적극적으로 남북 경협에 참가할 의향을 보인 셈이다.

남북 경협에 관심이 크다고 답한 응답 기업은 그 이유로 '북한 진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59.1%)'는 점을 주로 꼽았다. 이어 '증가하는 인건비 등 어려운 경영환경 돌파구(17.2%)', '지속되는 남북 평화 무드(10.6%)' 등의 이유도 북한 진출을 고려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남북 경협 참가 시 단독 진출보다는 '중소기업 협동조합을 활용한 공동 진출(60.0%)'을 선호하는 업체가 많았다.

응답 기업의 42.6%가 주로 선호하는 북한 진출 지역으로 개성을 꼽았다. 평양(31.0%), 신의주(9.9%), 금강산·원산(7.3%), 나진·선봉(5.6%)이 뒤를 이었다. 산업 인프라가 이미 형성된 지역을 기업들이 주로 선호한 결과가 반영됐다.

중소기업들은 남북 경협 활성화를 위해 '피해 발생 시 국가의 손실보상 근거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46.5%가 동의했다. 이어 활성화를 위한 선행 요인으로 '북측의 남북 경협 합의사항 이행방안 마련(17.2%)', '3통(통행·통신·통관) 문제 해결(16.8%)'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개성공단 폐쇄 상황 등이 발생할 때 중소기업의 입장을 대변할 민간기구가 필요하다는 데는 응답기업 74.9%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중소기업 60.6%는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연내 개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7%는 내년 상반기 중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돼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조속한 남북 경협 재개를 위해 이른 시일 내에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열려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 경협의 상징으로 꼽힌 개성공단은 박근혜 정부 당시인 지난 2016년 2월 폐쇄돼, 여태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달 기업들의 방북 신청을 허용했다. 신청 9차례 만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방북 일정은 협의되지 못했다.

국내외 정치적 문제로 인해 개성공단 재개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은 자체적으로 미국을 설득하기 위해 나서기로 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은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하원 아태소위에 출석해 개성공단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키로 했다.

ⓒ중기중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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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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