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미술관 외벽서 벽돌 떨어져 미화원 1명 사망

아래서 작업 중 봉변, 추가 피해 방지 위해 현장보존 후 사고 경위 조사 중

부산대 한 건물 외벽에 부착된 벽돌 수백 개가 갑자기 떨어져 아래에서 청소하던 미화원이 벽돌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부산 금정경찰서와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분쯤 부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동보미술관 건물 외벽 벽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 벽돌이 떨어진 부산대 동보미술관 외벽. ⓒ부산지방경찰청

또한 벽돌이 떨어진 자리에서 작업 중이던 미화원 A모(68) 씨가 벽돌 더미에 깔렸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그러나 119 구조대가 충돌한 결과 A 씨는 이미 떨어진 벽돌 더미에 맞아 그 자리에 숨져 있었다.

경찰은 5층 건물인 동보미술관 4~5층 한쪽 벽면에 있던 벽돌 수백 개가 한꺼번에 떨어져 A 씨가 미쳐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벽돌 탈락 우려로 우선 현장을 보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