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의 공업단지 등 악취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이 실시된다.
울산시는 8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석유화학공업단지, 여천·매암지역과 인근 주거지역에 대해 '민·관 합동 산업단지 악취순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순찰에는 김석진 행정부시장과 윤영찬 환경녹지국장, 울산환경운동연합 이상범 사무처장, 울산환경기술인협회 소속 민간자율 환경감시단 권봉수 회장 등 모두 25명이 참가한다.
울산시는 민간 환경단체, 울산환경기술인과 함께 악취발생 우심지역과 상습 악취민원 발생지역 등 공단 환경 전반에 대해 현장을 둘러보고 문제점 파악해 악취예방 및 환경오염저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악취순찰에 앞서 유해대기측정시스템(SIFT-MS, 선택적 이온화 질량분석기)을 차량에 장착해 실시간으로 유해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하는 '실시간 유해대기측정시스템'의 측정 시연회도 가질 예정이다.
'실시간 유해대기측정시스템'은 울산시가 지난해 9월 6억2300만 원의 예산으로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구축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시험운영을 거쳐 현재 공단지역의 악취 등 105항목 오염물질 모니터링에 이용되고 있다.
울산시는 이 시스템을 이용해 환경오염사고와 민원발생에 대해 원인물질의 종류와 농도를 신속히 파악해 대처하고 환경오염물질배출사업장의 단속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울산시 김석진 행정부시장은 "그동안 민간, 기업체, 행정기관 등이 공동 노력한 결과 울산의 환경은 획기적으로 개선됐지만 체감환경에 민감한 악취로 인해 대기환경 전체에 대한 불신이 우려된다. 앞으로는 악취환경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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