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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태화강 생태계 교란 '덩굴·배스' 퇴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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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태화강 생태계 교란 '덩굴·배스' 퇴치 실시

유해식물 제거 위해 기간제 근로자 모집해 9월 27일까지 작업 진행

울산 태화강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유해 식물 퇴치 사업이 실시된다.

울산시는 오는 9월 27일까지 태화강의 생태계 교란과 균형을 파괴할 우려가 있는 가시박, 환삼덩굴 등 유해식물을 제거하고 태화강의 고유어종을 보호하기 위해 큰입배스 알 제거 작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 태화강 지방정원 전경. ⓒ울산시

가시박과 환삼덩굴은 주로 태화강 둔치와 호안에 서식하면서 갈대와 같은 다른 식물의 생육을 방해하고 왕성한 번식력으로 나무들까지 고사시키는 한해살이 덩굴식물이다.

하천을 한번 점령하고 나면 제거가 어려우므로 새싹이 돋아나는 봄철에 뿌리째 뽑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제거 방법이다.

울산시는 유해식물 제거를 위해 기간제 근로자를 모집하고 가시박, 환삼덩굴 등 제거 작업에 집중 투입키로 했다.

또한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인 큰입배스의 산란철을 맞아 24일부터 태화강 삼호섬 주변 모래층에 인공산란장을 설치해 오는 6월 말까지 주 2~3회씩 인공산란장에 산란한 알들을 제거할 예정이다.

울산시 이규홍 환경생태과장은 "유해 동·식물은 그대로 방치할 경우 고유 동·식물이 자라는 것을 방해뿐만 아니라 확산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생물 다양성의 가장 큰 위협이 된다"며 "유해 동·식물 제거 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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