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시티등 미국금융기관, 손해배상으로 휘청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시티등 미국금융기관, 손해배상으로 휘청

엔론주주에게만 60억달러 지급해야, 다른 소송까지 합하면 천문학적

미국의 간판급 금융기관들이 분식회계에 따른 손해배상과 중남미 경제위기에 따른 부실채권 급증으로, 사상 최대규모의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손실 급증은 미국경제의 핵심 성장엔진인 금융산업의 절대위기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향후 세계경제에 미칠 부정적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시티그룹과 J.P.모건 체이스 등이 엔론의 부정회계를 돕고, 투자자를 호도하는 보고서를 낸 혐의에 대한 소송의 화해를 위해선 최소한 60억달러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의 기관투자 분석가인 헨리 맥베이가 7 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맥베이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1,2위 금융기업인 시티그룹과 J.P.모건이 각각 25억달러, 메릴린치는 10억달러의 소송 화해비용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이들업체가 소송 화해비용을 수년에 걸쳐 나눠 지급함으로써 수익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론 투자자와 직원들은 시티와 J.P. 모건을 상대로 3백60억달러의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내놓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피해보상 소송이 엔론외에도 잇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지난달 23일 미 상원 조사위에 따르면, 시티그룹은 엔론 외에 7개 에너지기업, J.P.모건은 6개 에너지기업에 대해 분식회계 공모를 제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시티그룹의 경우 엔론 외 3개 에너지기업과 실제로 분식회계 공모를 한 혐의가 짙은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천문학적 규모의 추가 집단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맥베이는 또 엔론사태 이외에도 브라질에 대한 악성 부채로 시티그룹은 12억달러, J.P. 모건은 6억달러의 추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